에어컨을 미리 구매하기 위해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기 위해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전자제품 양판점에 에어컨의 예약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프라이스킹 등에 따르면 기상청이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소비자들이 올해 여름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비수기인 한 겨울에 에어컨을 예약 구매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서 올 1월부터 시작한 에어컨 예약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1월 1일 ~ 2월 15일)보다 140%나 증가했다. 특히 벽걸이 에어컨은 150%, 스탠드 에어컨은 135% 늘었다고 한다.

롯데하이마트 서강우 가전팀장은 “다가올 여름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거실에 스탠드형, 안방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연초 예약판매 시기에 에어컨을 선점하면 원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미리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올해 1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에어컨의 80%는 일반형 제품, 나머지 20%는 공기청정기능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급 제품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는 에어컨을 사고 싶어도 제품이 남아있지 않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올해 1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에어컨의 80%는 일반형 제품, 나머지 20%는 공기청정기능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급 제품이었다. 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공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올해 1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에어컨의 80%는 일반형 제품, 나머지 20%는 공기청정기능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급 제품이었다. 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공

양 업체는 이런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에어컨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먼저 하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에어컨을 예약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가습기를 비롯해 여행용 캐리어, 프라이팬, 메모리폼 베개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에어컨을 포함해 TV·김치냉장고·세탁기·냉장고·PC 등을 동시구매하면 제품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만원까지 캐시백을 준다.

전자랜드는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의 1등급 제품 구매 때 삼성제휴카드, 롯데제휴카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10만원 캐시백을 증정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