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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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KT(회장 황창규)는 호주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M3DICINE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M3DICINE은 2015년 의사 출신 나야르 후세인(Nayyar Hussain)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현재 무게 110g으로 손바닥 안에 들어가며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청진기 '스티씨(Stethe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티씨는 기존 청진기로는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와 같은 심장 및 심폐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2015년 1월)을 획득했으며 다음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M3DICINE의 기술을 연동한다는 것.

또 KT는 호흡기 및 심장 질환 진단 기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KT는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즉시 현장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보건소와 대학병원 그리고 국내 대학병원을 잇는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고윤전 상무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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