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사리 경정정에 14기 신인들의 활약이 거세다. '괴물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정 14기는 남자선수 9명(고정환, 구본선, 권혁민, 김성찬, 문성현, 박원규, 서종원, 이휘동, 조규태), 여자선수 3명(김은지, 이지은, 하서우)으로 총 12명이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빠른 수면 적응력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고정환(30, B2등급)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후보생 시절이나 영종도 훈련에서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경정 개장과 동시에 출전한 데뷔 경주(1회차 1일 3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거머쥐며 16.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이어진 2일차 경주에서도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마지막 3일차 경주에서도 호쾌한 휘감기로 우승했다.

졸업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김은지(29, B2등급)는 여전사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선보였다. 지난 2회차에 첫 출전한 김은지는 1일차 경주에서 아웃코스(5번)에 배정받았다.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해 전술 운영이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안쪽 경쟁 상대들을 과감하게 휘감으며 첫 우승을 기록했다. 2일차에서도 2위로 입상에 성공했다.
후보생 시절 모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박원규(24, B2등급) 역시 데뷔전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조규태와 문성현도 지난 2회차에서 1승을 기록했고 졸업경주 우승자인 김성찬은 지난 1회차 데뷔 전에서 플라잉을 기록해 공백기가 생겼으나 복귀 후 스타트 감각을 회복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서우와 서종원, 이휘동, 권혁민 등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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