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 미사리 경정 경주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주선 보류를 처분을 받았거나 1년 이상의 장기 제재를 받았던 선수들이 주인공들이다. 주선 보류 대상자였던 선수들의 경우 고객들에게 하위급 선수들로 대부분 인식돼 있어 이들의 입상은 고배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3일 경정이 치러졌던 1회차에서 복귀 선수들은 고배당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11기 정훈민은 수요 7경주 2착 입상을 시작으로 목요 9경주와 금요 8경주에서 당당히 우승했고, 수요 9경주에서는 주선 보류 복귀자인 기광서와 임정택이 나란히 1, 2착을 차지하며 쌍승식 272.2배라는 배당을 터트렸다.

기광서는 이튿날인 목요 4경주에서도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21.7배를 터트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주선보류를 피하지 못했던 권일혁도 복귀하자마자 집중력을 발휘하며 1회차 동안 우승 3회, 준우승 1회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수요 7경주와 14경주에서 각각 쌍승식 45.4배, 83.7배를 터트리며 미사리 경정 고배당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이들 외에도 이상문, 임정택 등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회차에서도 주선보류에서 복귀한 지용민이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2회의 준우승을 차지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복귀선수들의 강세에 대해 "시즌 초반이라 일어날 수 있는 현상중 하나"라며 "해마다 시즌이 시작될 때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하위급 선수들이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으론 동계기간 수면 상태에 강자들이 대체로 무리한 승부를 자제하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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