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 동향을 분석하고, 연휴 예약 전략을 제안했다. 자료=인터파크투어 제공
인터파크투어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 동향을 분석하고, 연휴 예약 전략을 제안했다. 자료=인터파크투어 제공

올해 최대 연휴는 바로 추석이다.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는 10월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어서다. 12년 만에 찾아오는 가장 긴 추석 연휴에 벌써부터 여행족들의 손길이 빨라지고 있다.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다.

이에 인터파크투어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 동향을 분석하고, 연휴 예약 전략을 제안했다.

◆ 얼리버드 여행객 해마다 증가
연휴 기간의 항공권은 가격이 비쌀뿐더러 구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공휴일을 미리 체크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인터파크투어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에 맞춰 출발하는 고객 중 6개월~12개월 전에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는 얼리버드 여행족이 2014년에는 전체의 12.9%였다가 2015년 14%, 2016년에는 20.9%로 높아졌다.

하지만 휴가 기간이 짧을수록 임박해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말이 포함된 2015년 추석연휴는 9월 26~28일로 대체공휴일을 포함해도 총 4일이었다. 5일 연휴였던 2014년, 2016년과 비교해 하루가 짧다. 2015년 추석연휴는 출발 2개월 이내 예약한 비중이 전체의 50.3%로 2014년 보다 9.5%포인트, 2016년에 비해서는 16.7%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가격 부담도 적고, 예약 경쟁도 비교적 덜 치열한 국내선 항공권은 출발 일자에 임박해 예약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국제선과 동일한 출발기간의 제주행 항공권의 경우 출발 2개월 이내에 예약한 비중이 2014년 71%, 2015년 78%, 2016년 72.3%에 달했다.

◆ 2017 추석연휴 얼리버드 예약 전년대비 212% 증가
아직 설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올 추석연휴 항공권 예약 전쟁에 벌써부터 불이 붙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올 해 1월 8일까지 2017년 추석연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한 예약건수는 2016년 추석연휴를 위한 전년 동일 기간의 예약건수 보다 무려 212% 증가했다.

임박예약이 일반적인 국내선도 이번 추석연휴 만큼은 예약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추석기간 여행을 위한 제주행 항공권 예약도 전년 동기간 예약건수 대비 189% 증가했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할수록 더 좋은 조건의 항공권을 잡을 수 있다는 상식과 새해 달력을 보며 5월과 10월 황금연휴가 있는 기간의 여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 기간의 항공권이 연초부터 빠르게 예약되어 가는 상황이다.

◆ 2017추석연휴 유럽·미주 등 장거리 지역 인기
올 추석연휴는 유례없이 긴 공휴일을 맞게 되면서 인기 여행지도 기존과 다른 예약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0월~2017년 1월까지 예약 된 올 해 9월 29일에서 10월 7일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권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비중별로 유럽(37.1%), 동남아(17.7%), 미주(11.3%), 대양주(10.5%) 순으로 장거리 여행지부터 예약이 이뤄졌다.

연휴기간이 5일이었던 2016년 추석의 경우에는 제주도가 29.2%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동남아(22.2%), 일본(15.9%), 유럽(13.4%) 순으로 국내를 비롯해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2017년 추석 연휴에는 평소에 가기 힘들었던 장거리 여행지를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가기 위해 8개월 전부터 서둘러 예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 동향을 분석하고, 연휴 예약 전략을 제안했다. 자료=인터파크투어 제공
인터파크투어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 동향을 분석하고, 연휴 예약 전략을 제안했다. 자료=인터파크투어 제공

◆ ‘아직 늦지 않았다…추석연휴 ’예약팁 TOP 6’
이번 추석연휴 예약은 벌써 시작됐지만 지금부터라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인터파크투어 항공지원팀 김태희 팀장이 항공권 예약 시 유용한 몇가지 팁을 공개한다.

1.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유리
‘오늘 내가 본 항공권이 앞으로 나올 항공권 중 가장 저렴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주목하는 추석연휴인 만큼 특별한 비법보다는 정석대로 서두르는 것이 답이다. 출발이 임박했을 때 나오는 땡처리 항공권도 이 기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항공권은 일반적으로 출발일 1년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2. 검색으로 시간과 노력 절약, 가격비교사이트 활용
네이버항공, 스카이스캐너 등 여러 여행사의 정보를 취합해 제공하는 메타서치(Meta Search)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같은 노선이라도 여러 입점사별 혜택이 더해진 다양한 가격대를 비교할 수 있다.

3. 항공예약도 모바일이 대세
항공권 모바일 예약 비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많은 항공사들이 엄지족들을 위한 모바일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직 모바일앱으로 조회할 때만 나오는 요금이니,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라면 인터파크항공앱 등 인기 항공예약앱을 설치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신용카드 잘 쓰면 알뜰 해외여행
여행사, 항공사와 제휴 이벤트 중인 카드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또 카드사별 2~6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으면 고가의 장거리 항공권도 부담을 덜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삼성&마일리지, 우리카드, NH농협채움카드, KB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11%까지 할인된다고 한다.

5. 남는 게 시간과 체력뿐이라면 경유 항공권도 고려
올 추석연휴는 일정을 넉넉하게 쓸 수 있는 만큼 꼭 직항을 선호하기보다는 경유항공권이나 늦은 시간대 출발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한다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6. 항공권과 호텔을 함께 예약하는 것이 이득
항공권 구매 후 호텔도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이득이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해외항공권 구매 때 해외호텔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도록 7% 할인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