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김제 후레쉬 미트센터’. 국내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갖춘 도드람의 제 2 축산물종합처리장으로 현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건립 중에 있다. 사진=도드람 제공
도드람 ‘김제 후레쉬 미트센터’. 국내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갖춘 도드람의 제 2 축산물종합처리장으로 현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건립 중에 있다. 사진=도드람 제공

올해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트렌드로 규모화와 식품 안전 정보, 스마트화, 간편 등이 제시됐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이 2017년 새해를 맞아 현재도 진행형인 ▲한우값 고공행진 ▲구제역 및 조류독감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여파 ▲수입육 지속 증가 등 악재를 딛고 국내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목 해야 할 주요 트렌드로 ‘4S(규모화(Scale), 식품 안전 정보(Safe), 스마트화(Smart), 간편(Simple))’를 전망했다.

◆ ‘Scale’…합리적 가격, 위생과 안전에 기반을 둔 패커로 ‘규모화’ 추진

과도한 유통 비용에 따른 가격 상승은 농축업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실제로 소비자가에서 유통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돼지고기가 45.6%, 쇠고기는 41.8%로 소비자 부담 증가는 물론 농가의 채산성 악화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축산 선진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축산물 패커가 주목 받고 있다. 패커는 생산부터 도축,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사업구조다. 사업체 전 단위에 통일된 사양 및 품질 관리, 규모화를 통한 체계적인 위생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은 패커가 갖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정부 차원에서도 패커 육성에 힘을 쏟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 ‘Safe’…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을 위한 통합 정보 서비스 제공

원산지 위반 또는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비위생적 환경에서 관리된 불량 식품의 유통 사례가 매해 끊이질 않고 있다. 농수축산식품 전반에 대해 이력제가 시행 중에 있지만 서류 발급이 필요하거나 담당 기관 별 제공 정보가 달라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해당 문제의 해결 방안 일환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부터 축산물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축산물거래증명 일원화’ 서비스를 본격 시행 중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8개 주요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축산물 개체 정보 및 이력 정보 △소 브루셀라 검사 정보 △도축검사증명서 △식품영양성분 정보 △축산물등급판정 정보 △축산물부분육품질인증업체 정보 △HACCP 인증 정보 △G마크 △횡성한우 인증 정보 △혈통 등록 정보 등 10가지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현재 수입 쇠고기에 한정된 수입 축산물에 대한 이력관리 역시 지난해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맞춰 2018년 12월 28일부터 수입 돼지고기까지 포함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 ‘Smart…농가 관리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축산업계 ‘스마트’화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장을 최적의 조건으로 관리하는 ‘스마트팜’ 확산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팜은 원격제어를 토대로 사람이 직접 농장을 찾는 횟수를 줄여 기존 노동집약적이었던 축산업을 노동절감형으로 전환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생육 관리를 통해 각종 질병은 물론 화재 예방 등 관리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 ‘Simple…‘간편함’ 앞세운 모바일 신선식품 구매 증가

모바일 쇼핑 비중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주거래 품목 중 하나인 신선식품의 모바일 구매 비중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모바일 매출액은 약 31조1600억 원이며, 특히 그 중 농축수산식품은 총 매출 1조4000억 원 중 5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의 발전과 간편해진 결제 과정 및 배송 과정에 따른 현상으로 실제로 서울시의 ‘모바일쇼핑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3.6%가 모바일 쇼핑의 이유로 ‘언제 어디서든 상품정보 확인 및 구입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에 발맞춰 관련 업계의 온라인, 모바일 쇼핑 서비스 역시 향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드람 측은 전망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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