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폐렴의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료 정보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55만명이 폐렴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그중 10세 미만 소아가 가장 많다고 최근 밝혔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발생 원인이며 독감과 비슷하고 기침과 가래, 발열 등이 주요 증상이다. 또 심평원에 따르면 폐렴의 월별 진료인원은 가을인 9월부터 증가하고 이듬해 4월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 인원은 약 159만명이었다. 2015년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진료 비용은 182만원 정도며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 비용은 약 6만원이었다.

폐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10세 미만 어린이였고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 노인이었다. 작년 진료 인원의 연령구간별 비중은 0~9세가 44.6%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4%로 가장 낮았다.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전체 진료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2011년 비해 약 1100명 증가했다. 즉 다른 연령구간에 비해 폐렴 진료환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폐렴을 감기로 오해할 수 있는 점을 지적했다. 만약 감기로 생각했으나 고열, 화농성 가래 및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

특히 폐렴은 유·소아층에 주로 발생하고 노인의 경우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만큼 어린이와 노인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위의 어린이나 노인에게서 폐렴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