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을 방문한 후 6일 국내에 입국한 40대 여성이 18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혈액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진과 관절통(1월 12일) 등의 증상이 발생해 대구 달성군보건소를 내원했으며 이곳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가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동반여행자 등의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 18명의 방문 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시아가 14명, 중남미가 4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므로 여행객에게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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