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IT지출규모가 전년대비 3.1% 증가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IT 지출 규모가 작년보다 2.7% 증가한 3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도 IT 지출 성장률이 3%였던 것과 비교해 증가폭은 약간 줄어들었다. 한국은 IT지출규모가 전년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존 데이빗 러브락(John-David Lovelock)은 “2017년에는 IT 지출 규모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우드(Cloud), 블록체인(Blockchain),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같은 주요 기술들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는 이로 인한 성장률이 2.7%보다는 높은 수치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세계 시장에서 몇몇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수의 기업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이로 인해 IT 분야 투자가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세계 디바이스 지출 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58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의 교체 주기의 도래, 프리미엄 울트라 모바일 제품의 강력한 가격 정책과 기능은 2018년 성장을 주도한다.

신흥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주요 컴퓨팅 디바이스로 사용하고 있으며 성숙 시장과 비교해 더 정기적으로 제품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모바일폰 교체 주기를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전세계 IT 서비스 시장은 2017년에 4.2%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비즈니스, 지능형 자동화, 서비스 최적화 및 혁신 분야의 구매자 투자는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그러나 전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구매자들이 투자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취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고속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존 데이빗 러브락 부사장은 “올해 지출 규모 성장률의 상하위 격차는 과거보다 더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적인 환경으로 인한 어느 정도의 격차는 존재하지만, 올해에는 여기에 더해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게 되어 개인이나 기업은 IT 지출을 더 많이 늘리거나 IT 지출을 줄이거나 보류하는 그룹으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아마존(Amazon)과 같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7년 전세계 서버 시장은 5.6%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분기 전망보다 3% 상향 조정된 수치이며 외부 컨트롤러 기반 스토리지 시장에서 예상되는 3% 감소를 상쇄하면서, 2017년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의 2.6% 성장을 이끄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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