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딸기 샌드위치'(사진 왼쪽)과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 사진=각사 제공
CU '딸기 샌드위치'(사진 왼쪽)과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 사진=각사 제공

당초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는 벌써 봄철 관련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지난해보다 약 6주 정도 앞당긴 오는 17일부터 싱싱한 생딸기를 담은 ‘CU 딸기 샌드위치(2000원)’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던 ‘CU 딸기 샌드위치’는 한정 운영됐던 2개월(3~4월) 동안 전체 샌드위치 매출을 전년 대비 20.7% 끌어올리는 등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올해 출시되는 제품은 기존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딸기 와플 크림의 중량을 지난해 대비 25% 가량 늘렸고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탑실링 패키지를 사용해 제품 신선도를 높였다. 벚꽃 이미지를 넣어 봄 느낌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을 듬뿍 담아 만든 '딸기크림치즈샌드(2200원)'를 지난 10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제철을 맞은 생딸기에 스위트크림치즈와 생크림을 함께 활용해 새콤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한다.

지난해 출시한 딸기듬뿍 샌드위치보다 딸기와 크림의 중량을 각각 37%, 20% 가량 늘려 딸기의 상큼함과 크림치즈의 풍미를 더했다.

이처럼 편의점 업체들이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전년보다 이른 시기에 선보이게 된 것은 올해 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가량 올라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CU가 지난해 12월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드링크, 생수 등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17.5%, 62.3%, 23.1% 신장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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