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음질을 강조한 사운드 바로 글로벌 오디오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대표 조성진)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박람회 CES 2017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신규 사운드바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대표 제품(모델명 SJ9)은 5.1.2 채널 500와트(W) 출력을 갖췄다. 음향 전문 기업인 돌비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입체감 있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를 제품의 양쪽 끝에 적용했다. 이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는 천장까지 올라간 후, 사용자의 머리 위쪽으로 흘러와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만든다.

제품은 TV 화면에 나타난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맞춰 소리 방향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머리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면, 비행기 엔진 소리가 시청자의 머리 위쪽에서 들리도록 해서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압축을 거치지 않은 무손실 음원도 재생한다. 업스케일링(up-scaling) 기능으로 일반적인 음질도 고음질로 바꿔준다. ASC 기능은 TV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석해 음질을 최적화한다. 예를 들어, 뉴스가 나오면 앵커 목소리를 또렷하게 해주고, 영화가 나오면 중저음을 강화해 웅장한 소리를 만드는 식이다.

구글의 크롬캐스트도 적용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이 제품을 연결해 유튜브, 튠인, 벅스 등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모델명 SJ8)도 공개했다. 제품 높이를 기존 55mm에서 38mm로 줄였다. 이 제품은 TV에 밀착해서 설치할 수 있어 일체감을 준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내장된 스피커 유닛의 높이를 3분의 1로 줄였다.

LG전자는 긴 막대 모양인 사운드 바를 두 개의 짧은 막대 모양으로 분리해, 두 대의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모델명 SJ7)도 공개한다. 사용자가 사운드 바를 두 대로 나눠 TV 양 옆에 각각 세워놓으면 스테레오 스피커로 쓸 수 있다. 한 대만 휴대해서 포터블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스피커 한 대를 TV 앞에 두고, 나머지 한 대를 소파 뒤에 놓으면 입체감 있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파티, 행사 등에 최적화한 고출력 오디오(모델명 CJ98)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출력이 3,500와트(W)에 달한다. 자동차 엔진음, 번쩍이는 LED라이팅, 구간 반복, 스크래치 등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DJ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이 제품에 마이크를 연결하면 소프라노, 로봇 음성, 저음 등 18가지의 재미있는 음성 변조 효과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 CAV BD 서영재 상무는 “탁월한 음질과 디자인의 무선 오디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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