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스마트폰으로 중국 TCL 알카텔모바일의 ‘쏠 프라임’이 낙점됐다. 가격과 성능을 견줬을 때 중급형 스마트폰으로 분류된다. ‘붐키’를 디자인과 오디오 성능, 사용자경험(UX)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SK텔레콤 단독 브랜드를 통해 오는 6일 출시된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진행한 행사를 통해 ‘쏠 프라임’을 직접 만나봤다.

알카텔 '쏠 프라임'
알카텔 '쏠 프라임'

◇ 메탈프레임과 강화유리로 ‘프리미엄처럼’
쏠 프라임은 지난해 2월 알카텔원터치에서 공개한 ‘아이돌4S’와 닮아 있다. 짐작컨데 ‘아이돌4S’를 국내 사정에 맞춰 재설계한 모델로 판단된다. 디자인 포인트는 비슷하지만 모양을 달리해 차별화했다.

디자인은 알카텔모바일코리아와 SK텔레콤이 합작해 재설계됐다. 아이돌4S의 경우 메탈 프레임을 기반으로 전면 상하단의 스피커가 막아주는 듯하게 디자인됐다. 후면은 강화유리를 덧대 세련미를 강조했다. 강화유리는 2.5D로 구현돼 측면 곡선으로 마감됐다.

알카텔 '쏠 프라임'
알카텔 '쏠 프라임'

전체적으로 비슷하기는 하지만 각종 버튼들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위치가 조정됐다. 둥근 원 모양의 붐키는 우측 중앙에서 좌측 상단으로 이동했다. 자연스럽게 볼륨과 전원 버튼이 우측으로 상단으로 밀려났다. 후면 카메라 하단에는 ‘아이돌4S’에서 없던 지문인식 버튼이 자리했다. 카메라는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기존 사각형 모양과 다르게 원으로 마감됐다.

오디오 단자는 상단에 위치했다. 하단에는 마이크로USB B타입 포트가 자리했다. 중앙이 아닌 우측에 배치된 점이 특이하다.

두께는 6.99mm로 얇은 편이다. 무게는 155g으로 적당한 수준이다.

◇ 붐 키 UX로 접근성↑
‘쏠 프라임’의 특장점은 중급형임에도 불구하고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과 ‘오디오’와 ‘붐키UX’,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슈퍼 아몰레드 패널을 썼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상현실을 구현하고자 ‘아이돌4S’의 해상도를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 쏠 프라임도 이를 그대로 계승했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에 따르면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120% 이상의 선명함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소니 IMX298 이미지센서 기반의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은 80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 촬영된 사진을 봤을 때 카메라 성능은 적정한 편으로 보인다.

오디오는 3.6W 출력으로 비교적 크게 쿵쿵 울리는 소리를 들려준다. 상단과 하단 스피커에서 동시에 울린다. 음악을 들을 때 뿐만 아니라 집이나 실내에서 소리를 켜고 게임을 즐기면 꽤 좋을 듯 하다. JBL이어폰이 없어 이어폰 청음을 실행치 못했다.

웨이브 맥스 오디오 솔루션과 JBL 하이파이 음향 기술이 적용됐다. 기본 음악 앱은 ‘원터치 뮤직’으로 깔끔한 GUI를 갖추고 있다.

알카텔 '쏠 프라임' 붐키
알카텔 '쏠 프라임' 붐키

‘쏠 프라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붐키’의 활용성이다. 여러 상황에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물리버튼이다. 이를테면 음악을 듣고 있는 도중에 붐키를 누르면 최적화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붐키 이펙트’라는 문구와 함께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두 번 연속 누르면 바로 스냅샷을 촬영한다. 인터벌은 약 1초 정도다. 카메라 앱으로 바로 진입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바로 한 장의 사진을 촬영하는데까지 나간다. 붐 키를 길게 누르면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최대 10장까지 가능한데, 누른 상태로 카메라가 켜지자 마자 연속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차차차착’ 하는 셔텨음 때문에 깜짝 놀라 붐 키에서 손을 땔 수도 있다.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갤러리에서 붐키를 누르면 자동 콜라주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찍은 사진을 다양한 분할 방식으로 보여준다. 누를때마다 다른 콜라주를 도출해준다.

메인화면에서 ‘붐키’를 누르면 현재 날씨를 전체 화면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기기를 살펴볼 때 바깥날씨는 맑음이어서 햇살이 눈부시켜 비춰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카텔 '쏠 프라임' 붐키로 음장효과 최적화
알카텔 '쏠 프라임' 붐키로 음장효과 최적화

◇ 퀄컴 스냅드래곤 652 장착
기본 하드웨어 성능은 앞서 출시된 ‘루나S’와 흡사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아이돌4S의 메모리는 3GB였지만 ‘쏠 프라임’에서는 4GB로 늘어났다. 저장공간은 32GB다. 좌측 상단의 슬롯을 통해 최대 2TB까지 마이크로SD카드를 장착시킬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 기반이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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