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1000호점 오픈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수원 영통역점 점주 정리나씨와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맘스터치 1000호점 오픈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수원 영통역점 점주 정리나씨와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대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론칭 13년만에 1000호점을 돌파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13일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 1000호점 매장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4년 법인설립 당시 20여개로 시작해 2014년 500호점 돌파 이후 약 2년만에 이룬 성과다.

회사 측은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경우가 많지만 맘스터치는 론칭 이후 질적·양적 성장을 고르게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해는 프랜차이즈기업 최초로 지난 10월 코스닥에 상장해 향후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또 대만에 2개, 베트남에 1개 등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향후 버거의 본산인 미국에 진출할 계획도 밝혔다. 올해 기대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한다.

맘스터치의 이런 성공 요소로는 기존 버거 브랜드와 달리 골목상권을 공략했다는 점이다.

일명 다른 브랜드들이 가지 않는 틈새 시장을 차근차근 가꿔온 것으로, 주요 타깃인 대학생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있는 대학가와 주택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메인 상권만을 고집하지 않고 일명 ‘B급 상권’으로 불리는 곳을 곳에 매장을 오픈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고 한다.

대형화 보다는 소형화에 중점을 둬 또한 임대료 등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낮춘 것도 주효했다.

맘스터치 브랜드를 알려지게 한 대표적인 공신으로 싸이버거를 빼놓을 수 없다. 2005년 출시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는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 등으로 불리며 SNS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었다.

맘스터치 1000호점 오픈식에 참석한 정현식 대표는 “맘스터치가 1000호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사랑과 가맹점주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국내에서의 탄탄한 브랜드 파워, 그 동안의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킨버거 브랜드라고 하면 맘스터치를 떠올릴 수 있도록 기억되고 싶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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