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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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청와대가 충격에 빠졌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관저 등에서 TV로 국회 본회의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찬성표가 쏟아지면서 탄핵안이 통과하자 이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다만 이들은 곧 차분하게 후속조치 진행을 시작했다. 청와대는 탄핵안이 통과하자 곧바로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일정을 공지했다. 또 이관직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탄핵소추의결서를 수령할 예정이라는 점도 알렸다.

이미 이날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을 주재로 한 수석비서관회의도 열었다. 탄핵안 이후의 대응 방향을 점검했으며 앞으로 국정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도 전날 핵심 참모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담담하게 표결 상황을 지켜보고 경우의 수를 잘 살펴서 차분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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