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YTN 홈페이지 화면 캡처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촛불을 든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환영의 뜻을 보였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국회 본회의 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탄핵소추안 가결은 광장의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탄핵안 가결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앞으로 광장의 촛불이 더욱 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 등도 이번 결과가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중 경실련은 "국민의 명예로운 혁명, 시민혁명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도 탄핵소추안 가결이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호했다. 국민의 민심과 요구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이들은 앞으로의 국정 운영과 헌재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민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법에 어긋나지 않게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은 물론 헌재가 조속히 탄핵안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

반면 보수단체는 탄핵 가결에 강하게 반발하거나 헌재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은 "왜곡·선동·허위사실유포에 의한 탄핵으로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내일 오전 광화문에 30만명이 모여 탄핵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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