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비교 결과 이용자들은 푹(pooq)을 가장 자주, 오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서비스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평균 브랜드 수는 2014년 1.34개, 2015년 1.42개, 2016년 1.59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만 15세~4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동영상서비스 브랜드 인덱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6개 주요 브랜드인 푹, 티빙, 넷플릭스, 옥수수, LTE비디오포털, 올레TV모바일 주 이용자 803명을 대상으로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동영상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브랜드, ‘최초 상기도’는 푹 12.7%, 옥수수 9.9%, 티빙7.8%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에서 특정 브랜드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비보조 상기도’에 ‘최초 상기도’를 포함한 ‘총 비보조상기도’ 푹 24%, 옥수수 21.7%, 티빙 21% 순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는 3.4% 로 아직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이미지 평가에 따른 상대적 특성 분석 결과 푹, 티빙, 옥수수는 ‘대중적, 대표적, 편리함, 저렴함, 최신 콘텐츠, 다양한 콘텐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TV모바일은 ‘빠름, 안정적, 신뢰’ 이미지에, 넷플릭스는 ‘혁신적, 전문적’ 이미지에 가깝게 나타났다.

브랜드 선호도 조사(1순위+2순위 합산, 중복응답)에서 푹은 2014년 9월 조사 이후 큰 폭(7.8%)으로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종합편성채널, 키즈, 영화, 해외드라마 등 콘텐츠 다각화와 서비스 기능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선호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동영상서비스를 1개 이상 이용 중인 사람은 62.1%, 이용 경험이 있지만 최근 3개월 내 이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15% 규모다.

이용자들은 평균 1.59개의 서비스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용 브랜드 수는 2014년 9월 1.34, 2015년 8월 1.42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1.6개 이상으로 가장 많은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TV 시청량이 많은 헤비유저의 경우 평균 2.08개의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다.

브랜드 연관성 조사에서 푹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은 티빙(31.4%), 옥수수(18.2%)와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티빙 주 이용자는 푹(27%), 올레TV모바일(13.5%) 등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가입 이동통신사별 주이용 서비스 조사에서 SK텔레콤 가입자는 옥수수, KT 가입자는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LTE비디오포털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이 모두 45% 이상으로 나타났다. 푹, 티빙이 20%대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 수치다.

일정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 동영상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브랜드 이용 시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의 자사 브랜드 우대 정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 이용기간 조사에서 2년 이상 사용하는 장기 가입자 비율은 푹이 45.8%로 가장 높았다. 티빙(39.2%), 올레TV모바일(34.6%)이 뒤를 이었다.

매일 또는 주 4회 이상 자주 이용하는 비율은 푹이 53.8%로 나타나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서비스로 평가됐다. 이어 넷플릭스가 46.6%, 올레TV모바일이 34.6%로 뒤를 이었다.

유료이용률 역시 푹(83.6%), 넷플릭스(75.9%), 티빙(52.8%)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옥수수(40.6%), LTE비디오포털(34.8%), 올레TV모바일(21.9%) 등 이통사 제공 서비스는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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