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주말인 12월 2~4일까지 전점에서 특별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주말인 12월 2~4일까지 전점에서 특별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최순실 사태 등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7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국내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겨울 정기 세일 실적도 11월 17~29일까지 1.6%를 기록, 올해 정기 세일 중 가장 저조했다. 특히 세일 2주차 주말 실적이 4.5% 감소하는 등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겨울세일 실적은 2013년 1월 신년세일 이후 3년 11개월만에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백화점 측은 우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지난달 17일부터 벌이고 있는 ‘겨울 정기 세일’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 신장하는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마직막인 겨울 정기세일 막판 주말 3일을 맞아 백화점 업계가 총력전을 통해 재고소진과 매출 증대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는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주말인 12월 2~4일까지 전점에서 특별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기존 패딩·코트 등 방한 의류 행사 외에도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롯데닷컴, 엘롯데 등 온라인몰에서도 ‘2016 파이널 블랙 세일’을 진행해 잡화, 여성·남성 의류 등 전 상품군에서 최대 쿠폰 20%를 추가로 지원한다.

우선 백화점 전점에서는 3일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파격 상품전을 본매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남녀 패션, 잡화 등 총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딩·코트·부츠 등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메트로시티 렉스 머플러 2만5,000원, 네파 방수 재킷+다운 24만5000원 등이다.

또 12월 4일까지 삼성·LG·딤채 총 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김치냉장고 파격가전’을 벌인다. 특히 딤채 인기 김치냉장고 7개 품목을 30% 할인해 1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또 삼성·LG 브랜드에서는 행사기간 중 100만원 이상 구매 때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시즌에 해외로 골프 투어를 가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12월 2일부터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골프 본매장에서 역시즌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파리게이츠· 아디다스골프·잭니클라우스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여름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골프 티셔츠 5만9000원, 아디다스골프 티셔츠 8만9600원 등을 선보이며, 특히 잠실점 행사장에서는 젝시오 9 드라이버·우드·아이언 등의 골프 클럽과 용품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금액대별 5% 롯데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백화점 전점에서는 롯데카드와 L.POINT카드로 여성·남성·잡화 상품군에서 30/60/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이외에도 가전·가구·해외 명품·모피 등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역대 최대규모 수준의 방한의류 상품전을 기획했으나 따뜻한 날씨 및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판매 실적이 기대에 많이 못 미쳤다”며 “패션상품 연내 재고 소진 및 매출 활성화 위해 협력사와 함께 이번 주말 행사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도 세일 마지막 3일인 2~4일까지 전국 주요 점포에서 신상과 이월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는 ‘겨울 상품 특가전’을 벌인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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