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를 45억 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멘스는 산업용 특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며 디지털 인더스트리얼 엔터프라이즈(Digital Industrial Enterprise) 구현을 위한 ‘비전 2020’을 구체화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의 전자 IC 및 시스템 설계 그리고 시뮬레이션 및 제조 부문의 탄탄한 솔루션 기반을 확보해 지멘스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가 강화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능들은 자율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s)에 필수적이다. 지멘스는 기계(mechanical), 열(thermal), 전자(electron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여 기업들은 가속화, 생산 효율성 증가, 현장의 제품 운영 최적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조 케저(Joe Kaeser) 지멘스 AG 최고경영자(CEO)는 “지멘스의 멘토그래픽스 인수는 차세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지멘스의 비전 2020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멘토그래픽스 는 지멘스의 디지털 리더십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감에 있어서 매우 적합하고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멘토그래픽스는 미국 오레곤 주, 윌슨빌(Wilsonville)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5,7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멘토그래픽스는 2016년 1월 31일에 끝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의 조정영업이익율(adjusted operating margin)을 기록하며 약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멘스는 이러한 긍정적인 이익율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멘토그래픽스가 합류할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Digital Factory) 디비전의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멘토그래픽스는 주요 시스템 전문 기업과 IC/반도체 분야의 크고 다양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 컴퓨터, 가전제품, 반도체, 네트워크, 항공우주, 멀티미디어, 운송 산업에 걸쳐 약 만 4천여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멘토그래픽스는 IC 설계, 테스트, 제조 분야, 전자기기 설계와 분석, 자동차 시장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략 산업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거래 완료는 2017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 승인에 따라 종료된다. 멘토그래픽스는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디비전의 PLM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속하게 된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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