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는 2016년의 끝자락과 함께 연극 ‘떳다 세얼간이’가 무대에 오르며 벌써부터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대학로의 재미있는 공연 만들기 시리즈로 유명한 스타 연출가 장도현 연출이기 때문이다. 대학로에서는 이미 재미와 감동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늘 행복과 웃음, 가족 간의 사랑을 글속에서 선보이던 장도현 작가 겸 연출가의 새로운 연극 ‘떳다 세 얼간이’는 대학로의 소극장 무대에서 올라가며 문화계와 공연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콘택트렌즈 제조 기업인 네오비젼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원의 일환으로 후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장 연출가는 20여년, 그의 젊은 시절을 대학로에서 모두 보낸 베테랑 연출가답게 이번 작품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만한 많은 웃음과 재미와 함께 요소요소에 감동을 주어 극의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작품은 삼남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삼남매를 살펴보면 첫째 형(극중 마희철)은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지능이 좀 모자란 역으로 나오게 된다. 둘째로 나오는 극중 경숙이라는 인물은 위로 오빠인 희철과 아래로 남동생을 두고 있다. 생활력이 아주 강한 또순이 캐릭터이다.

셋째인 막내(극중 마경철)는 어린시절 자신의 실수로 형이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나날들을 오로지 방탕하며 철없는 행동으로 누나인 경숙을 힘들게 한다.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이 불행한 가족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끝없는 불행들은 계속 찾아오게 되고, 바보 희철과 경숙 그리고 경철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인가?

직접 글을 쓴 장도현 연출의 말을 빌리자면 “삼남매에게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선한 인간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하였다”고 한다.

또한 장도현 연출만의 특유의 익살과 재치, 유머 감각 또한 이번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그이지만 유독 이번 연극 ‘떳다 세 얼간이’는 그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한다.

이번 연극 ‘떳다 세 얼간이’는 2016년 11월을 시작으로 2017년 1월 말까지 대학로의 세익스피어 극장에서 매일 공연되며 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장도현 연출은 삶에 지치고 매사에 자신은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였던 사람이라면 이번 공연을 꼭 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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