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아이폰7’ 시리즈 국내 정식 상륙을 기념해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 1호 가입자 개통행사뿐만 아니라 행사참석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배 더 많은 예약가입자가 몰렸다. 행사장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SK텔레콤(대표 장도현)는 21일 오전 8시부터 SK텔레콤 강남 직영점에서 ‘아이폰7’ 출시 행사를 열였다.

SK텔레콤은 ‘아이폰7’ 1호 개통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2호부터 7호 고객은 100만원 상당의 명품 ‘리모와(Rimowa)’ 캐리어 가방을, 8호 개통 고객부터는 현장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헤드폰, 스마트빔, 데이터쿠폰 등을 지급했다.

‘아이폰7’ 출시행사 참석을 예약한 150여명의 고객과 현장방문 고객이 21일 오전 8시 전 이른 시간부터 강남 직영점 앞에서 현장 개통 및 사은품 수령을 위해 긴 행렬을 이뤘다. SK텔레콤 ‘T전화’ 광고모델인 가수 솔비가 참석했다.

SK텔레콤은 2년간 최대 50만4,000원까지 할인 받는 아이폰7 전용카드 ‘T라이트할부 i KB 국민카드’로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이 카드로 아이폰7을 구매한 고객은 분실 및 파손 보험 가입 시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 아이폰7 구매고객은 ‘클라우드베리’ 36GB 저장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7’ 온라인 구매신청 고객 중 20대에서 30대 고객 비중은 전체의 약90%이고, 남성은 약60%로 나타났다. 기존에 ‘아이폰6 64GB’를 사용하다가 ‘아이폰7 128GB’를 선택하는 경우의 수가 가장 많았다. 주로 ‘밴드데이터 퍼펙트’ 이상 요금제로 가입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아이폰 고객을 위해 아이폰7 전용카드 등 실속 있게 아이폰7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클라우드베리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21일 오전 8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7 시리즈 개통 행사를 진행하고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국내 이통사 독점으로 출시한 애플워치2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추첨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개통 1호의 영예는 행사 3일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한 20대 고객에게 돌아갔다. 서울 강북에서 온 유병문씨(남, 만 25세)는 아이폰 출시 행사장에 3일 전부터 기다려 KT의 첫 번째 아이폰7 개통 고객이 됐다.

유병문씨는 “평소 ‘아이폰을 가장 잘 아는 통신사는 KT’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KT에서 바로 예약가입을 했다”며, “특히 이번엔 ‘아이폰 체인지업’으로 내년에도 새로운 아이폰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꿀 수 있어 KT를 선택하길 더욱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병문씨에게는 아이패드 프로 9.7, 애플워치 시리즈2와 함께 데이터 선택 65.8 요금제 1년 무료 혜택이 전달됐다.

‘아이폰 체인지업’은 아이폰77을 선택한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아이폰을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데이터 선택 65.8’ 요금제 이상 사용 고객이라면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100%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2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 Series 2를, 3호에서 50호 고객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전했다.

KT 디바이스 본부장 이현석 상무는 “KT는 아이폰3Gs를 시작으로 지난 7년간 꾸준하게 아이폰을 출시해 왔다”며 “이번에도 아이폰7 론칭을 준비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아이폰7을 빨리 만나볼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애플 아이폰7 시리즈 출시를 맞아 전국 규모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21일 오전 8시부터 LG유플러스 서울 강남직영점을 포함해 부산 명륜로점, 제주 시청점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강남직영점, 서울 코엑스점, 서울 건대입구점에는 1호 가입 대기자가 지난 수요일부터 매장에서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아이폰7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행사에 각 매장은 고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직영점 현장에서는 카운트 다운을 다 같이 진행하고 곳곳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공준일 PS영업부문장 전무가 LG유플러스만의 아이폰7 가입 혜택인 ‘프로젝트 505’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며 출시 분위기를 달궜다. 강남직영점 1호 가입자인 최충식 씨(서울 강남구, 22세) 기념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매장에서는 8시 10분부터 본격적인 개통이 시작됐다. 17호 가입자까지는 아이폰7 개통과 함께 경품 수령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새롭게 선보인 ‘H+클럽’에 대한 문의와 신규로 출시된 ‘LG U+ 하이-라이트 신한카드’에 상담이 끊이질 않았다. 아이폰7을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로 개통하는 고객도 많았다는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21일 출시된 ‘H+클럽’은 기존 H클럽에 파손 보험을 더해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18개월동안 할부원금의 50%만 납부하고 사용한 중고폰을 반납함으로써 보장해주며 파손 시 수리비를 최대 25만원 지원, 고객 부담금을 5만원 이하로 낮춰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동시 선보인 ‘LG U+ 하이-라이트 신한카드’는 라이트 18, 24, 36개월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로 3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5000원, 70만원 이상 사용시 2만원, 120만원 이상 사용 시 2만5000원으로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직영점 아이폰7 1호 가입자 최충식 씨(서울 강남구, 22세)는 “H+클럽이나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 등 LG유플러스만의 가입 혜택을 보고 이번 기회에 통신사를 바꾸고자 선택하게 됐다”면서 “이전부터 사용하며 느꼈던 아이폰만의 인터페이스와 보안성이 좋아 다시 선택하게 됐다. 이번에는 아이폰7 제트 블랙 색상으로 구매했다”라며 1호에 선정된 소감을 나타냈다.

서울 코엑스점에 1호 가입자 최진일 씨(경기도 부천, 34세)도 “LG유플러스만의 혜택이 마음에 들어 가입을 선택했다.”며 이번 LG유플러스의 가입 혜택과 아이폰7의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