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가 올해로 만 20세를 맞는 가운데 이 기념일로 인해 빼빼로 과자의 매출 증대에 최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빼빼로 조끼.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빼빼로데이가 올해로 만 20세를 맞는 가운데 이 기념일로 인해 빼빼로 과자의 매출 증대에 최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빼빼로 조끼.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빼빼로데이가 올해로 만 20세를 맞는 가운데 이 기념일이 롯데제과의 빼빼로 과자 매출 증대에 최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기념일로 여겨 선물을 주고 받는 빼빼로데이는 지난 1996년 지방의 한 여중학교 학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날씬 해지자'는 응원과 바람에서 시작됐다.

이날은 다른 기념일이 특정 업체들의 마케팅 일환으로 시작된 반면 자발적으로 생겨났고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날’로 정착됐다.

빼빼로데이가 올해로 만 20세를 맞는 가운데 이 기념일로 인해 빼빼로 과자의 매출 증대에 최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아이돌 엑소의 2016년 빼빼로데이 브로마이드.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빼빼로데이가 올해로 만 20세를 맞는 가운데 이 기념일로 인해 빼빼로 과자의 매출 증대에 최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아이돌 엑소의 2016년 빼빼로데이 브로마이드.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빼빼로데이가 탄생한 시점부터 올해 9월까지 20년 동안 거둔 롯데제과의 빼빼로 매출은 약 1조 1000억원(공급가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롯데제과 측은 전했다.

이 액수를 오리지널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26억갑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국민이 52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또 26억갑을 일렬로 길게 늘어 놓으면 약 42만km가 된다. 이는 지구를 10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이다.

롯데제과 측은 "지난 1983년 출시 시점부터 빼빼로데이 탄생전인 1995년까지 거둔 매출은 약 1630억원으로 빼빼로데이 이후 매출이 약 7배 높게 나타났다"며 "빼빼로데이가 빼빼로에 미치는 파급력과 기여도가 절대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빼빼로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가 불금(금요일)과 겹쳐 있어 지난해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제과 측은 예상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에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매년 빼빼로 수익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각 사회단체에 빼빼로 기부를 적극 실시하고, 또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아동센터 설립에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빼빼로데이가 사회적으로 사랑과 우정의 아이콘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익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치고 힘든 젊은층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는다는 의미로 응원과 바람을 콘셉트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 측은 빼빼로데이가 19세기 시작된 밸런타인데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기념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