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타고 가을 여행 떠나요."
서울역과 인천공항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노선 주변에는 가을 철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멀리 야외로 벗어나지 않더라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 공간도 즐비해, 한나절 여행에도 아주 좋다.
젊은이의 상징 홍대거리부터 첨단 미디어 콘텐츠와 방송타운이 조성된 디지털미디어시티, 거대한 수변 테마공원인 아라뱃길에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화군락지를 갖춘 드림파크까지 성격과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공항철도역 주변 홍대거리에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질문하는 문학, 상상하는 과학'을 주제로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출판사 거리 도서전과 작가 북토크, 와우책벼룩시장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되며, 아이를 위한 야외 서재인 어린이책놀이터 등도 마련된다.
홍대 거리 일대에서 '잔다리 페스타'가 3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독립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국내 최대의 쇼케이스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세린, 레드닷 등 홍대를 대표하는 인디 뮤지션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해외 뮤지션을 포함한 160여개 팀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상상마당, 롤링홀, 에반스라운지 등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펼쳐진다.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 드림파크 녹색바이오단지에서는 오는 10월 9일까지 '2016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가 열린다.

드림파크 국화축제
드림파크 국화축제

'수도권 최대 국화축제'로 불릴 만큼 광활한 규모의 축제장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백일홍 등 대군락 꽃밭을 비롯해 들국화, 암석원, 습지관찰원, 억새원 등의 꽃밭 및 테마 전시장이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국화 조형물과 화초 호박터널 등은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서해 영종대교 앞 인천터미널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경인 아라뱃길에서는 '제4회 아라문화축제'가 한창이다. 요트대회와 문화음악회, 선상콘서트, 먹거리장터,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은 10월 2~3일까지 이틀간 시천교 남단에서 진행된다. 약 1000명의 참가자들이 12인승 드래곤보트에 올라 물살을 가르며 200m와 500m 경주를 펼치며, 드래곤보트 밀어내기 등의 번외 경기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라뱃길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어 축제를 즐긴 뒤 주변에서 산책을 즐겨도 좋다. 검암역∼계양역을 지나는 구간은 아라뱃길 중에서도 특히 경관이 빼어나고 시천나루와 매화동산, 수향원, 아라폭포, 아라마루 전망대 등이 조성돼 있다.

아라문화축제_드래곤보트경주
아라문화축제_드래곤보트경주

가을의 정점인 10월들어서도 풍성한 가을축제가 공항철도역 주변에서 이어진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상암동 MBC 문화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화려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10월 1일 오후 7시 DMC 페스티벌의 '개막공연 축제의 서막'을 시작으로 2일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3일 '레전드 토토가', 4일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 5일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등의 인기 프로그램들이 야외 무대에 오른다.
도심 속 최대 억새축제인 '서울 억새축제'는 10월 7~16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펼쳐진다. 어른 키를 훌쩍 넘긴 억새평원 사이로 미로 같은 오솔길을 따라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면 계절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공원 이용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30분 연장돼 야간에도 은빛으로 일렁이는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억새축제
서울 억새축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불꽃축제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월 8일 개최된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환상적인 불꽃 예술을 선보인다.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퍼레이드와 버스킹 공연, 시민참여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공항철도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역 주변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내외국인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스탬프 투어는 가을을 맞아 노선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열차를 활용한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코스는 남산 서울N타워(서울역), 상암 하늘공원(디지털미디어시티역), 경인아라뱃길(검암역), 신·시·모도 및 장봉도(운서역) 등 공항철도 노선 인근에 위치한 대표적인 명소 13곳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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