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9일 막을 올렸다.

행사는 정부 주도로 펼쳐지는 할인행사다. 침체된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따로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참여했으며 다음 달 31일까지 할인행사와 함께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축제를 준비했다.

그중 할인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와 달리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까지 합류했다. 28일 기준으로 249개 업체(매장 수 5만9000여 개)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자동차부터 핸드폰, 가전까지 할인 품목이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해졌으며 반값 할인하는 제품도 많아졌다.

실제로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할인행사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쿠팡, 티몬 등이 함께한다. 현대차,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최대 10%씩 할인하며 삼성전자는 12개 품목 가전제품을 최대 53%, LG전자는 10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갤럭시 S6 엣지플러스는 67만원까지 할인해 구입할 수 있으며 화장품 분야에서도 브랜드별로 20~50%의 할인받을 수 있다. 패션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가격을 낮췄으며 최근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게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지역별 55개 문화 축제 등은 10월 말까지 계속된다. 30일 한류스타 20개팀이 출연하는 개막 K-팝 공연을 시작으로 한류 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켓몬고를 벤치마킹한 증강현실 게임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수도권 18개, 지역별 37개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축제도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며 가로수길 등 관광객과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유명거리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전국 400여 개 전통시장도 행사에 참여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항공, 숙박, 한류 상품 등이 할인된다. 부산과 광주 등에서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행사도 이어진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