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6일 자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 매출이 지난 8월 1일 출시 50일만에 100억원(108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4주만에 50억원을 기록하고 이후 3주만에 50억원의 매출을 더 올린 것이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26일 자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 매출이 지난 8월 1일 출시 50일만에 100억원(108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4주만에 50억원을 기록하고 이후 3주만에 50억원의 매출을 더 올린 것이다. 사진=농심 제공

라면 업계에 또다른 히트제품이 나왔다.

농심은 26일 자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 매출이 지난 8월 1일 출시 50일만에 100억원(108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4주만에 50억원을 기록하고 이후 3주만에 50억원의 매출을 더 올린 것이다.

특히 A대형마트에서는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출시된 8월부터 신라면에 이어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에 농심 측은 월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측은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인기는 최근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최근 부대찌개맛 라면 출시 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을로 접어들면 따뜻한 국물라면 판매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이 제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부터 국내 라면시장에 자리잡은 ‘요리 수준의 친숙한 라면’ 이라는 라면 소비 경향과도 부합됐다는 평가다. 농심의 짜왕이나 맛짬뽕처럼 누구나 아는 맛을 프리미엄 라면으로 출시하여 성공을 거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11일과 명절 연휴 중 대형마트 휴무로 실제 영업일수가 줄었고, 제수음식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지만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매출은 기록적이었다”며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부대찌개라면 열풍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제2의 짜왕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건더기 별첨스프에는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가공한 소시지와 어묵, 김치, 파, 고추 등 실제 부대찌개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큼지막한 소시지와 햄 형태의 어묵은 식감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또 사골육수에 햄, 치즈를 녹여 부대찌개 국물의 깊고 진한 맛을 한층 더 살렸다.

2011년 국내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찌개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지난 8월 1일 재출시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았던 제품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여 들여오는 마니아가 있었을 정도다. 농심 관계자는 “부대찌개에 라면을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먹는 방식에서도 부대찌개면은 소비자에게 이미 친숙한 제품”이라고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이에 농심은 온라인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하며 제품 인기몰이에 나선다. 먼저 22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먹고 싶은 이유’를 응모받아 선정된 200명에게 보글보글부대찌개 큰사발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10월에는 백화점 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내걸고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을 이색적으로 즐기는 나만의 레시피를 공모할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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