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지난 13일 열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PU 기술 컨퍼런스 ‘GTC 차이나 2016’에서 자율주행차의 오토크루즈 기능을 위한 새로운 단일 프로세서 구성의 초소형 ‘드라이브 PX2(Drive PX2)’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일 프로세서 기반의 새로운 드라이브 PX2는 파스칼(Pascal) GPU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엔비디아의 독자적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파커(Parker)’ 기반의 단일 시스템온칩(SoC)으로 구성된다. 10W 규모의 전력 소비만으로도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라이더(lidar),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로부터 전송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딥 뉴럴 네트워크(DNN)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 프로세서 기반의 새로운 드라이브 PX2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운전 및 HD 지도 기능 포함하는 오토크루즈 기능에 최적화돼 설계됐다. 자율주행차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HD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안전한 경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지원되는 차량용 네트워킹 인프라는 이더넷과 CAN(Controller Area Network), 플렉스레이(Flexray) 등이며, 엔비디아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공동 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플랫폼의 차량용 컴퓨터로 활용될 예정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자동차 사업부의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롭 손거(Rob Csongor)는 “뛰어난 공간 효율과 전력 효율을 지닌 인공지능 컴퓨터를 차량에 탑재해 그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IT 업계와 자동차 업계를 아우르는 시대적 과제”라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는 이러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것은 물론, HD 지도 기능 및 딥 러닝 트레이닝을 위한 최적의 자율주행 솔루션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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