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ABC마트 등 유명브랜드 대거 입점 30~60% 할인

롯데몰 진주점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몰 진주점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지난 9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문을 연 서부경남권 최대면적의 롯데몰 진주점이 오픈 1주일여만에 벌써부터 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점포는 연면적 10만㎡, 영업면적 3만1000㎡ 규모로 도심형 아울렛과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가 복합된 형태다.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이 어우러진 원스톱 쇼핑몰을 구현했다. 도심형 아웃렛을 중심으로 쇼핑몰과 마트, 시네마가 복합된 형태는 경남지역뿐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다.

롯데몰 진주점이 들어서는 진주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이 본사를 두고 있는 신도시이다.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통영시, 광양시, 순천시 등 반경 50km 이내의 지역에서 원거리 방문객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의 인구는 35만명에 불과하지만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인근 상권의 인구를 합하면 100만명에 달해서다.

진주시의 상권은 2015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면서 기존의 구도심과 경상대학교 인근에서 혁신도시 쪽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진주시는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위치해 있어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특히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혁신도시는 30~40대 인구의 구성비가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롯데몰 진주점은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복합몰 내에 지하 1층에는 롯데마트, 지상 1층부터 4층까지는 아울렛과 쇼핑몰이 들어섰다. 5~7층은 롯데시네마로 구성됐다. 아울렛에는 빈폴, 아디다스, 오프라벨, 노스페이스 등 유명브랜드의 할인매장이 입점해 정상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의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페라가모, 폴로, 라코스테 등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는 직매입 매장 ‘롯데 탑스(LOTTE TOPS)’도 들어섰다.

쇼핑몰에는 유니클로, 원더플레이스, ABC마트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아울렛과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였다. 아울렛과 쇼핑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잡화, 영패션, 스포츠, 리빙 등 총 164개다. 아울렛 4층은 30~40대가 많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생활밀착형 리빙매장과 아동매장, F&B 매장으로 꾸몄다. 타요키즈카페, 대구 지역명물 삼송빵집, 시카고피자로 유명한 부산맛집 컨트리맨즈 등이 입점했다.

진주시 1호점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마산양덕점에서 선보였던 제 3세대 대형마트 모델을 결합한 홈 라이프스타일숍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친환경 전문숍인 ‘해빗’,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룸바이홈’ 등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롯데시네마는 7개관, 1148석 규모로 들어섰다.

롯데몰 진주점은 쇼핑과 함께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옥상층에 공룡테마 학습장과 전망용 테라스를 조성하는 한편, 3층 아웃도어 매장에는 ‘캠핑’, 4층 아동매장에는 ‘패밀리’ 등 각 층마다 다른 테마를 적용한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진주점 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오픈 당일부터 18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고, 같은 기간 응모를 통해 벤츠 A클래스 자동차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몰 진주점 차용경 점장은 “롯데몰 진주점은 쇼핑과 여가가 한 곳에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 서부경남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층 높이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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