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머스 포털 방우마이(대표 윤여걸)가 공식 사명을 지쇼퍼(Gshopper)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Gshopper는 Global Shopper를 내포하는 의미로서, 전세계 어디서든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국가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 번 입점함으로써 전 세계 시장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갖게 되는 형태다.

방우마이는 지난 2007년 중국 상해에 설립되어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한국과 중국간 B2B 중개 비즈니스를 통해 한류 상품과 컨텐츠를 중국에 알리고, 각종 인허가 취득이나 상표권 등록도 대행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사명 변경의 배경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중국 시장을 넘어 동아시아 전역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자신감과 의지가 배어나 있다.

사명 변경을 진행하며, 지쇼퍼는 한국 기업의 중국 내 각종 법률 대행 서비스도 공식적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제휴사 대상으로만 진행했던 각종 상품들의 인허가 취득과 상표권 등록 대행 등의 서비스를, 그 대상과 서비스를 확대하여 중국 내 법인 설립이나, 저작권 침해 대응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직접 진행하기 힘든 다양한 법률 대행 서비스까지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방우마이 윤여걸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변화 속도 또한 빠르다”면서 “지쇼퍼는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믿을 수 있는 국가간 전자상거래 모델로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표는 “중국 시장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것이며, 국내 기업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글로벌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쇼퍼(Gshopper)는 홍콩을 거점으로 현재 중국과 한국, 일본에 각각 지사를 운영 중이며 내년 미국과 유럽에 추가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ij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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