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SW) 전문 전시회인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 2016’가 9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5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최근 수년 사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의 기술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의 패러다임 변화는 물론이고 기존 제조업의 진화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소프트웨어(SW)가 있다. 대한민국도 ‘SW 중심사회’를 표방하며 21세기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W가 변혁의 필수요소이자 국가 및 산업경쟁력의 미래 핵심동력으로 인식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 SW전문 전시회는 없었다.

산업계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여러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SW 전문전시회 ‘소프트웨이브’를 마련했다.

소프트웨이브는 국내외 유력 SW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 외에도 국산 SW 수출시장 개척을 돕는 바이어 구매상담회,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발표 및 투자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핀테크, 보안, 자율주행 및 무인기 등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W분야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통신/방송, 헬스케어, 금융, 제조 및 건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융합형SW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SW업계를 대표하는 대중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SW산업 생태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IBM, 오라클,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SK C&C, LG CNS, 삼성SDS, 안랩, 파수닷컴, 비즈플레이, 마이다스아이티, 동부INC, 핸디소프트, 솔리데오시스템즈, 분당서울대병원, 이지케어텍 등 200여 SW 전문기업이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SW 도입을 통해 제품개발, 설계/디자인, 제조 및 유통혁신, 고객관리, 기업경영, 보안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 및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SW수요 기업들에게 소프트웨이브는 다양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행사 참가기업에게는 새로운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반응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고객밀착형 마켓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SW 시장 및 기술 동향을 전망하고 참석자들의 비즈니스 기회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26일(월) 개막식에 이어 27일(화) 코엑스E홀에서는 "국제 콘퍼런스, 소프트웨이브 서밋2016"이 개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알리바바, 오라클, 구글, EMC, SK C&C, LG CNS 등 국내외 선도 20여 기업이 SW 미래 트렌드를 조망한다.

전시장 내 비즈니스 상담장과세미나룸에서는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일대일 바이어 상담회와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27일(화) 오전부터 미국, 영국,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 2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일대일 구매상담회가 진행된다. 28일(수)에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석하여 현장 투자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제1회 SW기술•제품 설명회’도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26~27일 이틀간 이어지는 설명회에는 사전 선발된 15개 우수 SW기업이 유통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 및 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참가사들은 전시부스를 마련해 발표제품을 직접 시연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수)에는 올해의 최고 인기기업을 가리는 ‘소프트웨이브 대상 시상식’이 마련된다. 참관객 투표를 기반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SW출품 기업을 가려 시상한다. 시상식을 통해 매년 SW업계의 새로운 스타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SW를 집중 조명하는 전문 전시회가 없어 늘 아쉬웠다”며“AI, VR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요인으로 꼽히는 SW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산업으로의 체질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유관부처가 힘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마켓을 조성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SW중심의 경제사회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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