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서비스 중 예약·탑승절차는 높고, 기내시설은 낮아

국내 저비용 항공(이하 저가 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난 7월 취항한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5개 항공사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에서 티웨이 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국내 저비용 항공(이하 저가 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난 7월 취항한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5개 항공사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에서 티웨이 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국내 저비용 항공(이하 저가 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취항한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5개 항공사 중 소비자 만족도에서 티웨이 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국내 저가 항공에 대한 소비자 선택정보 제공과 서비스 품질제고를 위해 해당 항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0~3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종합만족도는 평균 3.47점(5점 만점)이었으며, 업체별로는 티웨이항공 3.52점, 에어부산 및 진에어가 3.49점을 각각 얻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3.45점)과 제주항공(3.42점)은 각각 3.45점과 3.42점을 받는데 그쳤다.

티웨이항공은 △시설 및 직원서비스 △예약 및 탑승절차 △서비스 체험에서 4개 항공사에 비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운항관리 및 점검 △기내시설 △요금 및 부가혜택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균 이하인 이스타항공은 △예약 및 탑승절차 △기내시설에서, 제주항공은 △시설 및 직원서비스 △운항관리 및 점검 항목에서 각각 최하 점수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요금 및 부가혜택에서도 나란히 꼴찌를 차지했다.

5개 항공사의 부문별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보면 항공사 시설과 직원 서비스의 신속성·전문성 등을 평가한 ‘시설 및 직원서비스’(3.54점)와 ‘예약 및 탑승절차’(3.54)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 반해, 기내 좌석·선반 등을 평가한 ‘기내시설’(3.15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적으로 항공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저가 항공 이용 비율이 낮았고, 대부분의 소비자(92.0%)가 저렴한 요금을 이유로 저비용 항공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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