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독립’에서 ‘Feel the Freedom’선언…1조원대 탄산음료 시장 진출

사진=웅진식품 제공
사진=웅진식품 제공

지난 1998년 ‘콜라 독립’을 외치며 출시돼 관심을 끌었던 815콜라와 사이다가 시장에 다시 나타났다.

웅진식품은 5일, 한 때 관심을 모았던 ‘815 콜라’와 ‘815 사이다’를 앞세워 1조원대 규모의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815 콜라는 당시 외국 콜라 브랜드에 맞서 ‘콜라 독립’의 콘셉트로 출시돼 국내 콜라 시장에서 약 13.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IMF의 여파로 모기업이 파산하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가야 F&B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확보한 ‘815’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요 브랜드가 독주하고 있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815’를 제3의 탄산 브랜드로 새롭게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815’ 브랜드는 기존의 ‘콜라독립 815 콜라’에서 벗어나, “815와 함께 젊은이들만의 자유를 느끼자”는 ‘Feel the Freedom’을 슬로건으로 교체했다.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발상을 담은 ‘815’만의 차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제품력도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임팩트 있는 탄산음료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강화했다. 특히 815 콜라의 경우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글로벌 콜라 브랜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깐깐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패키지에서도 기존의 콜라, 사이다 제품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면에 배치한 캐릭터로 젊은 세대의 자유롭고 톡톡 튀는 감성을 표현했다고 한다.

신제품은 전국 소매점에서 유통된다. 제품 용량은 1.5ℓ와 250㎖ 두 가지다. 가격은 편의점250㎖ 캔 음료 기준 1000원이다. 이달 중으로 대형마트 등에서도 소비자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웅진식품 마케팅 부문장 김영건 상무는 “탄산음료는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매력적인 카테고리이다”며 “새로운 ‘815 콜라’, ‘815 사이다’가 탄산음료 시장 제 3의 탄산음료 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Feel the Freedom 815’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자유로운 발상과 다양한 시도를 담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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