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7은 크게 엣지 디자인과 S펜, 방수방진, 홍채인식, 클라우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3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 맥가이버 연상케 하는 ‘S펜’
‘S펜’은 새로워졌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통해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지원한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잇 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 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노트7’과 S펜 모두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을 충족한다. 사용자는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꺼진 화면에서의 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S펜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펜팁의 지름을 전작 1.6㎜에서 0.7㎜로 대폭 줄이고, 필압이 기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됐다.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가기로 제공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이 가능하고, 바로 카카오톡 등 인터넷 메신저로 공유가 가능하다.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갈 경우에는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S펜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선했다. 그 동안 필기 애플리케이션인 S노트 외 메모,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 있었으나, ‘갤럭시 노트7’ 출시와 함께 해당 애플리케이션들을 ‘삼성 노트’ 하나로 통합했다.

◇ 지문을 넘어 홍채까지 인식
홍채 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함께 사용된다.

기존의 지문뿐만 아니라 홍채 인식을 통해서도 홈 스크린에 보안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도 보다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7’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을 이용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기능이 새롭게 탑재된다.

‘삼성 패스’를 통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 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다.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디바이스 잠금 상태가 아닐 때에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 노트 최초 전후면 엣지 디자인 채택
‘갤럭시노트7’은 전후면 모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상하좌우와 전후면이 대칭을 이룬다. 메탈과 글래스를 단차 없이 매끄럽게 연결했다.

‘갤럭시 노트7’에는 갤럭시 S7에 처음 적용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엣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은 HDR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고품질 HDR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해 자연 그대로, 실제 보는 것에 가까운 생생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현실감 나는 고화질 영상은 해상도, 컬러, 밝기에 의해 좌우되는데, HDR은 이 중 밝기 표현을 더욱 풍부하고 세밀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사용자에게 최신 게임 타이틀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팩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만 표시되었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화면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알림이 표시되며 알림 아이콘을 더블 탭하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진입해 편리하게 세부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뮤직 컨트롤도 가능해져 현재 재생 중인 곡 정보, 재생, 정지 등이 가능해 진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배경화면, 컬러, 폰트 등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맞춤 설정도 가능해졌다.

‘갤럭시 노트7’에는 코닝의 최신 ‘고릴라 글래스 5’가 탑재된다.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USB포트는 타입-C 커텍터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위한 전용 액세서리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S뷰(View) 스탠딩 커버’는 기존 투명창을 통해 시간, 문자, 부재중 전화 등의 정보가 확인 가능했던 ‘S뷰 커버’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갤럭시 노트7’을 가로로 했을 때 컨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60° 각도로 고정해 준다.

제품 후면에 직접 장착할 수 있는 추가 배터리 팩 ‘백팩’도 선보인다. 3100mA 용량의 ‘백팩’은 ‘갤럭시 노트7’과 동일한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장착 후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삼성 생태계 확장
‘갤럭시 노트7’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에코시스템과 연결해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7’에는 휴대폰간 데이터 백업, 복원에 특화된 ‘스마트 스위치’ 기능과 함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탑재됐다.

‘삼성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사진, 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연락처, 휴대폰 셋팅, 배경화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두었다가 손쉽게 스마트폰에 동기화 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이용자들에게 클라우드 저장공간 15GB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는 ‘기어 VR’을 통해 360° 영상과 가상 현실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을 위해 새롭게 출시되는 ‘기어 VR’은 시야각이 기존 96°에서 101°로 증가해 보다 몰입감 있는 사용성을 제공한다.

USB 포트의 경우 타입-C와 마이크로 타입 2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또한 제품 외부에도 USB 타입-C 포트를 처음 탑재해 게임 콘솔, 컨텐츠 등 외부 기기 연결도 가능해졌다.

‘기어 360 카메라’를 활용해 일상 생활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360°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스트리트 뷰 등 다양한 SNS 채널에 관련 컨텐트를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는 ‘기어 핏2’ 또는 ‘기어 아이콘X’를 통해 자신의 피트니스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새로운 ‘S헬스 5.0’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관리 할 수 있다. 또한, 측정된 데이터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유해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경쟁하거나 독려할 수 있다.

향후 피트니스 관련 기능은 건강 전문가에게 자신의 건강을 상담할 수 있도록 보다 발전될 예정이다. 사용자의 모든 건강 정보는 ‘삼성 녹스’를 통해 보호된다.

한편 ‘갤럭시 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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