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단한 치료를 직접 하는 '홈닥터'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마켓에서 비상약 등 홈 헬스케어를 위한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으로는 혈압, 혈당 측정기부터 파스, 연고와 같은 상비약까지 다양했다.

29일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혈압계와 혈당 측정기, 스마트 헬스케어 등 스스로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최대 11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인 상품은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심박 측정, 소모 칼로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들이었다. 상반기 동안 스마트 헬스케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배 이상(1038%) 폭증했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는 제품을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같은 기간 혈압계와 혈당 측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각각 32%와 13% 늘었다. 전문적으로 건강 측정을 할 수 있는 병원용 혈압계와 검진기기 등 판매도 37% 증가했다.

체외진단시약 판매는 전년 대비 6배 이상(528%) 급증했고, 배란테스트기도 33% 증가했다. 2014년부터 온라인판매가 가능해진 임신테스트기도 인기였다.

자가진단 제품 이외에 기본적인 상비 약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늘었다. G마켓에서 올해 상반기 파스와 스프레이파스 판매는 전년 대비 36% 늘었다. 기본 상비약인 밴드와 연고류도 29% 증가했다. 휴가철을 맞아 최근 G마켓이 슈퍼딜로 선보인 흉터관리 연고인 ‘더마틱스울트라’(7g)의 경우 하루만에 1800여개가 판매되면서 G마켓 전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G마켓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건강 진단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혈압, 혈당 측정기와 같은 자가진단 제품 뿐만아니라 연고나 밴드 같은 간단한 상비약을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