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코엑스몰-스타필드하남' 연결하는 강남권 벨트 구축 가능

정용진 신세계 부화장(사진 왼쪽)과 코엑스 전경.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신세계 부화장(사진 왼쪽)과 코엑스 전경.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남의 유통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코엑스의 운영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를 통해 '신세계 강남점-코엑스몰-스타필드하남' 연결하는 '강남권 新 유통벨트'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 결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247개 매장이 입점해 있는 코엑스몰(4만8359㎡)및 도심공항(60개 매장)과 공항타워(20개 매장)로 이뤄진 칼트몰 등 임차 운영사업은 총 임대면적 5만8938㎡(1만7828평)에 327개 매장에 대해 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 동안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임대, 운영하는 사업으로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여기서 현재 운영 중인 아쿠아리움, 메가박스, 대명웨딩홀, 탑클라우드52 등은 제외됐다.

신세계프라퍼티와 한국무역협회 측은 8월 1~16일까지 현장 실사 및 추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추후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특히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임차인들의 현재 계약을 무엇보다 존중할 생각”이라며 “신세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을 통해 코엑스몰 영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코엑스몰이 위치한 서울 삼성동 일대는 서울 최대의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등을 동시에 치룰 수 있는 MICE와 업무 복합 상권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제업무교류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코엑스 – 현대차부지 – 잠실운동장을 잇는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입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신세계그룹 측은 서울 중심에 대형쇼핑몰 사업권을 확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스타필드 하남 등을 통한 복합쇼핑몰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임영록 부사장은 “8월중 코엑스몰 임차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이 된다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엑스몰, 그리고 9월초 오픈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지는 강남권 벨트 구축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유통 노하우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부동산 개발과 운영, 관리 능력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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