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5 부진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적색불이 켜졌다. 오는 9월 출시할 'V 시리즈'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8일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 매출액 3조3258억 원, 영업손실 1535 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매출액에 대해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 전 분기 대비 12.2%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2분기 1,23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만족했다. 2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1,050만 대 대비 17%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810만 대에서 52%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전분기 78% 대비 크게 증가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390만대로 전분기 1,350만대 대비 3% 증가했다. 전년동기 1410만 대 대비 1% 감소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760만대로 전분기
1,660만대 대비 6%, 전년동기 1,700만대 대비 4% 증가했다.

LTE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전분기 2조 9,632억원 대비 12%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3조 5,448억원 대비 6% 감소했다.

LG전자는 오는 9월 ‘V시리즈’ 후속모델을 출시한다.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X시리즈 등 보급형 신모델의 출시지역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V시리즈 후속모델은 V10에서 호평 받은 비디오, 오디오 기능 등 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고객 경험에 깊이를 더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업구조 및 제품 효율화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확보 LG전자는 최근 수시 조직개편을 통해 PMO를 신설, G/V시리즈를 전담하는 총괄책임 운영체계로 전환해 개발, 구매, 생산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C한국영업 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했다.

LG전자는 제품운영 측면에서 효율이 낮은 지역별 파생모델을 통합해 비용구조를 개선할 계획임. 보급형 라인업 중에서 약 20% 정도를 통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과거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늦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음. 하지만, G2의 후면버튼, 노크온 기능 G3의 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 V10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등 항상 새롭고 차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극복해 왔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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