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통합브랜드로 품목 다양화 시도, 백화점·면세점·온라인 등으로 판매채널도 다변화

사진=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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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내 유통과 제조사들이 협업해 자사의 프리미엄 PB 통합브랜드인 '초이스 엘 골드'(Choice L Gold)‘를 론칭했다.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기획이다. 첫 상품은 라면을 비롯해 파스타, 그릭 요거트 등 식음료 중심의 10종이다.

‘초이스 엘 골드’는 유통시장이 성숙되고 차별화된 고급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기 위해 롯데그루 내 유통 계열사와 제조 계열사의 역량을 한데모아 만든 브랜드라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이 참여해 현장에서 얻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했다.

또 제품 생산은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칠성과 이들의 우수 협력사가 함께 진행, 제품의 품질을 전문점 상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노력했다. 특히 롯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품목의 제품을 개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했다. 각 제품은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의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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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낮은 가격을 중심으로 한 저가 PB상품이 아니라고 롯데 측은 선을 그었다. 고급원료 등을 사용했지만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는 것이다.

실제로 초이스 엘 골드 제품 중 컵라면인 ‘강레오 쉐프의 찌개라면’ 2종(김치찌개, 부대찌개)은 유명 쉐프인 강레오 씨의 레시피를 활용해 해당 찌개 고유의 맛을 살렸다. 쉐프의 찌개라면은 세븐일레븐을 통해 1700원에 판매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컵라면류가 800원대 전후에서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2배가량 비싸다.

‘초이스 엘 골드 파스타’는 이탈리아산 건면과 함께 이탈리아 전통 요리법인 쏘테(불을 활용하여 강하게 볶는 요리법)를 활용해 제작됐다. 특히 조개·마늘칩 등 원물을 첨가되어 간편한 조리로 전문점 수준의 파스타를 구현해낼 수 있다. 출시된 파스타는 총 4종(봉골레, 알리오올리오, 까르보나라, 볼로네제)으로 롯데마트, 롯데슈퍼에서 3980원에 판매된다.

무항생제 인증 목장 원유를 사용한 그릭 요거트 '그릭(GREEK)' 4종은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한다. 맛은 플레인, 아몬드 2가지 형태이며, 용량은 180㎖와 500㎖로 출시된다. 가격은 180㎖이 2300원, 500㎖이 4980원이다.

롯데는 하반기에 기존 제품 대비 생크림의 함량을 높이고 가나산 코코아빈과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식감을 부드럽게 한 '크림 가득 치즈 케이크', 프랑스산 원두가루를 활용한 인스턴트 커피, 과즙이 함유되어 독특한 풍미를 지닌 커피음료 등을 추가하는 등 ‘초이스 엘 골드’의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품 공급도 백화점, 면세점을 비롯해 닷컴, 아이몰 등 롯데의 온라인 채널로 확대,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상품 2부문장 오재용 상무는 “ ‘초이스 엘 골드’는 상품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롯데의 역량을 집대성하여 만든 브랜드”라며 “앞으로 경쟁력을 지닌 상품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판매채널을 다변화해 롯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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