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 축구장 2배 크기…파트너사, 재고소진 기회와 마진인하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5년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었던 블랙슈퍼쇼 행사장 모습.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5년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었던 블랙슈퍼쇼 행사장 모습.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장 세일 행사를 열고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과 여름철 비수기 배출 증진에 나섰다.

롯데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작에서 출장세일인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만7000㎡(5000평)규모의 킨텍스 2전시장 7홀과 8홀에서 진행된다. 이는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 면적(7140㎡)보다 2배 이상 넓다. 참여 브랜드는 360여개이며 동원된 제품의 물량만 530억원에 달하는 등 역대 출장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대관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매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7월 말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백화점 매출이 줄어드는 대표적인 비수기이다. 하지만 행사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는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2015년 7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대관행사에선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총 100만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특히 행사장에서 15㎞ 이상 떨어진 서울과 인천 등의 외부 고객 구매 비중도 65%를 차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장을 전년 7월보다 약 1000평 이상 넓혀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특히 소비 활성화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누적 재고 소진을 도울 계획이다. 행사 마진은 최대 5%P까지 낮게 책정해 파트너사의 부담도 최소화 했다.

작년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침체로 15년도 여름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해 백화점 전 전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초반 집객을 위해 ‘10대 파격가 상품’ 및 ‘일별 줄서기 상품전’을 준비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우선 파격가 상품은 ▲구찌 선글라스 13만4000원(80개한) ▲락피쉬 우븐 스니커즈 2만원(100켤레한) ▲슈펜 버클 슬리퍼 2켤레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일별 줄서기 상품전’의 대표 상품은 ▲돌체구스토 캡슐커피머신(29일, 100대한) 8만4500원 ▲로라애슐리 여름 카펫(30일, 100매한) 1만9000원 ▲바비리스 헤어드라이어(31일, 100대한) 2만4000원에 각각 선보인다.

또 가전·가구 행사장 넓이를 전년보다 200평 이상 넓히고,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가전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패션 상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사은행사로는 가전·가구,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골프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객에게는 샴푸, 치약 등의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기간 행사장 안에 푸드존(Zone)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명 먹거리 25개 브랜드가 총 집합한다.

이 백화점 이장화 영업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은 유통업계에는 비수기이지만, 전년 대관행사 때 130억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매출 신장에 일조했으며,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도 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과, 소비 심리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