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으로 들어 온 로드숍 화장품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사장 서진우)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3년 대비 2014년에 15%정도 상승했지만 2014년 대비 2015년에는 65%, 2015년 대비 2016년 (1월 1일~7월 22일)엔 무려 86%나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주 구매자는 30대 여성(3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여성(20%), 40대 여성(13%), 30대 남성(10%) 순이었다.

브랜드별 매출 순위는 ‘이니스프리’(18%)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샤’(16%), ‘에뛰드하우스’(15%), ‘더페이스샵’(12%), ‘클리오’(6%) 등이 뒤를 이었다.

불황 속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로드숍 화장품들이 온라인몰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이니스프리’가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화장품의 경우,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하지 않고 바로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로드숍 화장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한편 11번가는 이달 말까지 국내 로드숍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2016 뷰티 로드숍 페어’를 벌인다.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한국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미샤,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에스쁘아, 어퓨, 잇츠스킨, 바닐라코, 더샘, 홀리카홀리카, 클리오, 투쿨포스쿨, 러쉬, 더바디샵, 비욘드 등 총 18개 로드숍 브랜드사가 참여한다.

11번가 측은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한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 곳곳에 흩어져있는 로드숍 브랜드 제품들을 한자리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를 최저가 수준의 가격에 쇼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행사 전용 할인쿠폰(5000원 이상 구매 때 20% 할인, 최대 5000원)까지 발급받으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실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화장품 로드숍들을 11번가 기획전 내 지도 상에 표시해놔 원하는 브랜드를 한 눈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1번가 한성섭 뷰티 팀장은 “가성비 높은 로드숍 화장품 제품들이 뷰티유튜버, 파워블로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3040대 소비자들의 구매액도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명동 화장품 거리 그대로 11번가에 담아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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