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중 혹은 이미 시중에 선보인 국내외 제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다. 넥스트데일리의 컨슈머채널 이버즈는 참신함, 기능, 디자인 등을 두루 살펴 사용자가 흥미로워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한다.

누누로 맞춤형 VR 전용렌즈
누누로 맞춤형 VR 전용렌즈

◇누누로 `맞춤형 VR 전용렌즈`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하는 데 `시력`을 걱정하는 사용자가 있다. 안경을 써야 되는지, 또는 벗어도 되는지, 아니면 렌즈를 껴야 하는지 등 여러 생각이 오간다. 이러한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VR전용렌즈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누누로는 전후좌우 조절이 가능하고 렌즈 전후면 곡률변경을 달리한 `VR 전용렌즈`를 개발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누누로가 제작한 `누누로 VR`는 카드보드 형태 외형에 자체 개발한 VR 전용렌즈가 탑재된 제품이다. 사용자가 렌즈를 미세 조정할 수 있는 초점 조절렌즈가 장착됐다. 사용자 시력과 눈 상태에 따라 VR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고 어지러움을 줄여준다.

김진태 누누로 대표는 VR 헤드셋을 15분 이상 착용하면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 중 하나가 렌즈라고 생각했다. 이에 VR 렌즈 개발에 착수, 사용자 맞춤형 VR 렌즈 개발에 성공해 양산체제까지 갖추게 됐다.

김 대표는 이 기술로 올해 초 창업진흥원 미국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사업`에서 실리콘밸리 알토비즈니스그룹과 미국 현지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오픈시드가 주관하는 `킥스타터 캠프`에 선정됐다.

우드스 `원목 사각 시계`
우드스 `원목 사각 시계`

◇우드스 `원목 사각 시계`

프랭클린 플래너 콘셉트의 탁상시계가 등장했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핀테크가 만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드림시드`에 등록된 우드스 `원목 사각 시계`는 원목을 주로 활용하는 우드스와 시간 관리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글로벌 브랜드 프랭클린플래너가 협업해 제작한 천연 원목 시계다.

사각 시계는 단풍나무를 쓴 천연원목으로 단단하고 원목 밀집도가 높아 무게가 있고 충격 저항성이 높다.

천연 원목 보디에 노랑, 파랑, 검정, 흰색 네 가지 색상의 아크릴 커버로 구성됐다. 매일 분위기에 따라 원하는 색상의 아크릴 커버를 앞면에 둘 수 있다. 색상별 아크릴 커버에는 세계 위인의 명언이 들어가 있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가능하게끔 도와준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18세기 미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로, 부유했지만 검소하고 매사에 성실했다고 알려져 있다. 스무 살부터 절제, 침묵, 절약, 겸손 등 실천해야 할 13개 덕목을 정하고 매일같이 밑줄을 그어가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아이핀, `거리 측정 레이저 줄자`
아이핀, `거리 측정 레이저 줄자`

◇아이핀 `거리 측정 레이저 줄자`

길이를 재고 싶은데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이다. 항상 챙겨 다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핀 `거리 측정 레이저 줄자`를 살펴봄 직하다. 대만 타이베이의 아이핀은 `공간자`라는 독특한 아이폰 액세서리를 내놨다.

공간자는 일종의 앱세서리다.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다양한 물체의 길이를 잴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공간자가 원하는 목표지점에 레이저를 쏘고 되돌아온 신호를 감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거리로 환산해 계산한다.

처음 군사용으로 개발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산업 곳곳에서 쓰인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주머니에 줄자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아이폰의 오디오 단자에 끼워서 쓰면 끝이다. 액자 사진을 찍으면 액자 크기가 환산되기도 하는 등 편의성도 탁월하다.

현재는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iOS 8.0, 아이폰5 이상에서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센티미터, 미터, 인치, 피트 측정이 가능하다. 아이핀은 항후 안드로이드 앱도 내놓을 예정이다.

엑스비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솔루션`
엑스비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솔루션`

◇엑스비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솔루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올려둘 뿐만 아니라 세워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자석을 이용해 패드 및 거치대에 `착`하고 달라붙는다.

인디고고에 엑스비다가 제작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무선충전 솔루션`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엑스비다 무선 충전기는 차세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칩과 스마트폰 충전기에서 최대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은 스티키 패드 장치가 들어있는 엑스비다 케이스를 결합하면 무선충전 패드에서 전력을 전송받을 수 있다.

자기유도방식은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충전이 안 되는 때가 있는데 엑스비다는 자력을 이용해 정해놓은 위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력한 자력으로 인해 거치대뿐만 아니라 차량에서도 별도 고정 장치 없이 붙일 수 있다.

패드는 총 세 가지로 제작됐다. 우선 벽에 붙일 수 있는 `벽 마운트`는 재사용 접착 스티커를 이용해 슬림한 금속 패드를 붙일 수 있게 제작했다. `데스크 스탠드`는 책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거치대 형태를 띄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스탠드는 자기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가로 또는 세로 방향으로 충전할 수 있다. `자동차 마운트`는 앞 유리, 대시보드, 송풍구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킹짐 `눈 뜨게 하는 이어폰`
킹짐 `눈 뜨게 하는 이어폰`

◇킹짐 `눈 뜨게 하는 이어폰`

피곤에 겨워 잠과 씨름하다 내려야 할 역에서 못 내린 경험이 한두 번 이상은 있을 터다. 그렇다고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을 맞춰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나왔다.

킹짐 `눈 뜨게 하는 이어폰`은 이어폰 내부에 모터가 내장돼 설정된 시간이 되면 이어폰이 진동해 잠을 깨워준다.

바이브레이터는 진동시키고 싶은 시각을 설정하는 `알람 기능`과 몇 분 몇 초 후에 진동시킬지 설정하는 `타이머 기능` 두 종류가 있다. 조작 자체는 매우 간단하므로 술 취한 상태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용해보면 진동과 소리가 귀 속에서 울리기 때문에 효과는 대단하다. 진동이 시작되는 순간에는 무슨 큰 일이 일어난 양 패닉 상태가 된다. 잠에 곯아떨어진 상태라도 거의 100% 일어나게 돼있다. 굳이 잠을 깨기 위해 이런 이어폰까지 써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진동은 10초간 계속되다가 자동적으로 멈춘다. 지하철 안에서 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곯아떨어지면 설정된 시각에 확실히 깨워주기 때문에 내리는 역을 지나칠 염려는 없다.

도시샤 `전동 아이스크림 메이커 DIC-16BL`
도시샤 `전동 아이스크림 메이커 DIC-16BL`

◇도시샤 `전동 아이스크림 메이커 DIC-16BL`

집에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수제 아이스크림은 생크림, 계란, 설탕 등 심플한 재료로 만들 수가 있으며, 설탕 양도 스스로 조절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도시샤에서 출시한 `전동 아이스크림 메이커 DIC-16BL`은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할 수 있는 모델이다. 아이스크림 스콥 세 개 정도를 만들 수 있어 가정용으로는 적합하다. 냉각용 용기는 12시간 얼리면 되므로 3인 이하 가정이나 나홀로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냉각용 용기를 냉동고에서 12시간 이상 얼린다. 그 다음 설명서에 적힌 조리법에 따라 아이스크림 재료를 준비한다. 기본적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면 생크림 100㎖, 계란 노른자 2개분, 적당한 설탕과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잘 섞어주면 된다.

꽁꽁 언 용기에 뚜껑을 세팅한다. 뚜껑에 모터가 달려있어 날개가 자동적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스위치를 `온` 하고 날개를 천천히 회전시킨 상태에서 재료를 부어넣으면 된다. 이제 아이스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내버려두면 된다. 15분에서 20분 정도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헤어뷰저 `세라믹 드라이어`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머리를 말리는 것도 고역이다.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어를 사용하다보면 샤워도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

`헤어뷰저(HAIRBEAUZER)` 드라이어는 이러한 사용자를 위해 탄생한 기기다. 보통의 드라이어는 말리면서 모발에 손상이 가는 단점이 있다. 헤어뷰저를 사용하면 모발에 윤기가 나고, 피부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풍량 모드는 따뜻한 바람이 강하고 약하게 나오는 `하이`와 `로우`, 찬바람이 나오는 `쿨` 세 단계다. 온풍모드 사용 중 간단하게 찬바람으로 바꿀 수 있는 `즉냉(卽冷) 스위치`도 탑재됐다.

헤어뷰저는 모발과 피부에 윤기가 나는 이유로 루미에리나가 독자 개발한 특수 세라믹을 들었다. 분자나 잠자고 있는 유전자를 직접 활성화시키는 `바이오플래밍` 기술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세라믹이 드라이어에 내장돼 있다. 특수 세라믹을 통과해 나온 바람을 머리에 쐬면 부드럽고 윤기 나는 모발을 간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보통 드라이어처럼 머리를 말린다. 모근까지 따뜻한 바람이 닿을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헤집어가며 말린다. 그 다음 두피에 직접 냉풍을 보내고, 머리카락 결대로 천천히 냉풍과 온풍을 일대일 비율로 불어주면 찰랑찰랑한 고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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