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10 베타 3번째 버전을 배포했다. 공개 베타 배포 이후로는 두 번째 버전이 등장한 셈이다. 새로운 기능들과 최적화 상태가 더 나아졌다.

애플은 20일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베타 3번째 버전을 배포했다. 배포한 버전은 OTA 방식으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베타 버전을 설치한 사용자는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달라진 기능으로는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와 ‘메일’ 앱에서 다운로드 받을 파일을 아이클라우드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이전 버전에서도 등장했지만 실제로 작동하지는 않은 바 있다. 이제부터는 아이클라우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을 깨울 때 홈버튼을 한 번 이상을 눌러야 했다. ‘라이즈 투 웨이크’ 기능으로 기기를 깨우더라도 홈화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또 홈버튼을 눌러야 했다. 기능 상의 장점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홈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바로 잠금화면에서 홈화면으로 진입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에서 ‘일반’으로 진입 후 손쉬운 사용에서 ‘손가락 대서 열기’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이제부터는 홈버튼에 손가락을 댄 상태로 ‘라이즈 투 웨이크’가 작동, 순식간에 홈화면 진입이 가능하다.

‘건강’앱은 사용자의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을 향상할 수 있또록 사용자의 활동 및 운동 데이터를 애플에게 보낼 수 있도록 조정됐다. 응용프로그램에서 비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활성화되면 건강 앱은 사용자별로 기능 향상을 위해 애플에 익명 데이터를 전송,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시리’는 드디어 시리를 사용하는 앱이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앱 지원’ 카테고리가 새롭게 안착했다. 시리 설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리를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메시지를 잠금화면에서 이용할 때 회신이 어려웠던 버그가 수정됐다. 잠금을 풀지 않고도 화면에서 바로 메시지 댓글을 올릴 수 있다.

어찌보면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겠다. 포켓몬 고 AR 모드가 수정됐다. 이전 iOS10 베타 버전에서는 작동되지 않았으나 베타3부터는 수정됐다.

3D 터치로 앱 아이콘을 눌렀을 때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옵션이 제공된다. 수동으로 아이폰을 고정할 때 사용자는 햅틱 피트백을 받을 수 있다. 키보드 클릭 소리도 다시 돌아왔다.

한편, 애플 iOS10 정식 버전은 오는 9월 배포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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