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에 아이언 클럽이 결합된 독특한 디자인

비 오는 날 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는 접힌 우산을 들고 골프 스윙 흉내를 내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은 이상한 모습으로 보일는지 모르지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누구나 내심 이해한다. 골프는 근육이 기억해야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있는 운동이므로 골프광들은 심심하면 빈손이나 우산 같은 도구를 들고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봤던 프로들의 스윙 모습을 흉내 내곤 한다.

골프를 치지 않는 일반인에게는 전혀 관심 없는 제품이지만 골프광들은 좋아할만한 제품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골프채 우산’이다.

골프채와 우산을 결합한 모양이다. 골프채냐 우산이냐를 물으면 분명 우산이라고 대답해야 한다. 이런 골프채로 필드에 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산의 꼭지에 해당하는 부분에 아이언 헤드가 달려있다. 또한 손잡이에도 골프채의 그립이 달려있다. 우산 덕분에 약간의 무게감까지 느끼며 골프 스윙 연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역이나 정류장 같은 곳에서는 위험하니 절대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 나도 모르게 스윙 연습을 했다가 옆 사람이 다치기라도 하는 날이면 큰일 날 일이다. 비 오는 날 들고 나갔다가 심심하면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서 ‘골프채 우산’을 휘두르는 것은 상관없을 것이다.
경제부 김국진기자 (bitnara@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