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모바일 비즈니스의 시장, 그중에서 전자상거래수출, 일명 역직구 시장이 뜨겁다. 그 중 최대의 모바일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각 나라의 러브콜이 쇄도한 상황이다.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역직구 시장은 2018년에는 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중국 역직구 성장세도 가파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한국 해외 역직구 금액이 1조 1933억원으로 전년대비 82.4 %로 급성장한 수치이다. 그 중 중국 시장의 역직구는 전년 대비 173.1% 급증한 8106억원으로 전체 국내 해외 역직구 시장의 67.9%로 주된 분야임을 입증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너무 중국에 의존적이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 이 시장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이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분주하다. 현재 우리의 역직구 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한 공신은 화장품 분야로 6575억원으로 50%가 넘는 수준이며. 이는 전년보다 3배나 올라간 수치이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중국 정부에서는 이 분야의 자국 제품 보호를 위한 규제들을 내놓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따이공’의 규제, 소액 직구에 대한 면세 폐지, 온라인몰에도 위생허가 제도를 적용해 수출의 길이 좁아진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중국의 변화하는 제도에 대해 국내 업체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경기도청 등 각 지자체에서도 이에 대한 컨실팅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무역공사도 중국에서 O2O역지구 소싱 상담회 등을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역직구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공신력을 얻는 방법으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다. 알리바바나 징동, 페이판왕과 같은 쇼핑몰 플랫폼은 이미 중국을 주도하고 있다. 또 뿐만 아니라 중국 관영 역직구 플랫폼도 개설돼 입주 업체들을 모집하는 등 중국에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규제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역직구에 필요한 통관 증명서 제출도 2017년 5월 11일까지 유예하고 수입 허가증 발급 절차도 늦춰지고 있다. 플랫폼 가입자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을 주어 더 많은 업체를 입점시키겠다는 의지이다.

앞서 설명했지만 역직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지름길 중 하나는 사용자가 많은 쇼핑 플랫폼의 이용이다. 알리바바, 징동, 페이판왕은 중국의 쇼핑산업을 이끌고 있는 3대 쇼핑 플랫폼이다. 그 중 페이판왕은 지난해 '문화•전자상거래•여행'을 3대 발전 목표로 시작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29개성 110개 도시에 있는 168개의 완다 쇼핑센터에 입점한 매장을 가맹점으로 보유한 완다그룹의 15억명의 사용자는 페이판왕의 급성장의 발판이 되어 주었다.

페이판왕은 소비자들에게 완다 그룹의 가맹점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 마일리지 등을 제공하며, 업체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페이판왕은 한국도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미 페이판왕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한국수산식품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중국 모바일 O2O 역직구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 우선 중국 해외 직구족의 한국 상품 선호도, 연령별 선호 상품 등의 철저한 시장 조사와 판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의 서비스를 잘 파악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복잡한 과정 예를 들면, 결제와 배송 그리고 규제의 문제의 해결 등도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이 시기는 국내 기업에게 분명 기회가 될 것이다.

미래를 여는 종합 멀티미디어 넥스트데일리와 정보통신 전문미디어 전자신문인터넷은 오는 30일(목)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하는 ‘한•중 모바일 비즈니스 포럼 2016’에서 전자상거래 수출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과 사업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이 포럼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페이판왕을 런칭한 완다그룹, 중국 3대 쇼핑몰인 카올라닷컴의 네이즈사의 부사장이 나와 중국진출 전략과 실제 성공사례, 중국 전자상거래 정책 변화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대한무역진흥공사나 한국무역협회에서 중국 진출 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중국 역직구 및 O2O 비즈니스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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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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