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청정 해변에서 여름 피서를 보내는 기분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여행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과 공동으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공사에서는 SKT의 T맵 목적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해수욕장별 방문회수 및 주변 관광 시설을 분석했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해양수질 데이터 분석 등 수질평가를 통해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 및 관광 관련 전문가들이 즐길거리, 볼거리 등의 요소를 평가해 20선을 최종 선정했다.

가족단위 여행지로는 아이와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 '동막 해수욕장', 진도 '가계 해수욕장', 맑고 잔잔한 수면으로 안전하게 해수욕이 가능한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 '협재 해수욕장' 등이 추천된다.
또 캠핑을 즐기기 좋은 동해 '망상 해수욕장'과 부안 '격포 해수욕장', 다양한 해변 행사가 펼쳐지는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과 부산 '송정 해수욕장' 등 전국 곳곳의 다양한 해수욕장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신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20선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여행정보 포탈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청정 해수욕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댓글 달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약 240여 명에게 아이패드, 캠핑용품, 모바일 쿠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 최종학 국민관광본부장은 "전체 해수욕장 방문객의 52%가 유명 해수욕장 5개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물 맑고 즐길 거리가 많은 청정 해수욕장의 발굴 및 홍보를 통해 여름휴가철 국내관광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행객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13일 5가지 테마로 나눠 발표했다.
'놀-섬'은 단체 야유회, 가족여행 등으로 놀기 좋은 섬으로 인천 옹진군 장봉도·백령도, 전남 신안군 비금도, 경남 통영시 연화도 등 7개 섬이 선정됐다.
휴가철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휴양할 수 있는 '쉴-섬'으로는 충남 보령시 삼시도·외연도, 전남 완도군 청산도, 경남 사천시 신수도 등 12개 섬이 뽑혔다.
전남 완도군 노화도(보길도)와 전북 군산시 어청도 등 2곳은 특별한 먹을거리가 풍성한 '맛-섬'으로 소개됐다. 경기도 안산시 풍도, 충남 서산시 웅도, 전남 여수시 연도, 경남 하동군 대도 등 11곳은 '미지의 섬'이다. 풍경과 경관이 아름답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이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는 입도하면 쉽게 나올 수 없는 섬으로 모험심을 자극하는 '가기 힘든-섬'으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내에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코너를 개설해 운영한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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