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부 경정선수인 고일수(5기, 38), 문안나(3기, 32) 커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화제다.
지난 4월 21일 목요일 15경주에서 남편인 고일수 선수가 데뷔 9년 만에 제 10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주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데 이어 지난주 5월 18일에 열린 경정 여왕전에서는 아내인 문안나 선수가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5월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최근 눈부신 활약과 함께 베팅의 축이 되고 있는 이들 부부의 행보를 보면 '부창부수'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현재 남편인 고일수 선수는 올시즌 9승을 올려 다승 순위 12위, 상금 총액 4174만6000원으로 랭킹 2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0.19초의 빠른 평균 스타트와 승률 30%, 연대율 63%, 삼연대율 83%의 호성적을 나타내고 있고 작년 통산 성적 승률 34%, 연대율 55%, 삼연대율 71%와 2014년 승률 32%, 연대율 51%, 삼연대율 74%에 비해 올해 전반기 성적은 단연 돋보인다.
프로펠러 고정지급제 도입으로 경정선수가 준비할 수 있는 승부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이는 스타트에 대한 남다른 집중력과 꼼꼼한 자기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 단순한 1턴 공략에서 벗어나 상대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고 고감도 스타트를 앞세운 공격적인 전술 운영으로 전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내인 문안나 선수도 현재 승률 29%, 연대율 54%, 삼연대율 57%를 기록하며 급성장 하고 있다.
작년 승률 12%, 연대율 37%, 삼연대율 53%에 비해 성장세가 확연하고 특히 승부코스인 1코스에서의 활약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코스에서 8번 출전하여 인빠지기(외측의 선수를 견제하며 1턴을 먼저 도는 전법)로 우승만 5회를 거둬 우승 확률 68%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상금 랭킹 10위(30,567,000원)로 상금 랭킹 TOP 10안에 부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놓았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스타트 난조를 극복한다면 남편인 고일수 선수와 함께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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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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