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는 얼굴에 발생하는 마비 증상으로 인해 한쪽 눈과 입이 처지면서 얼굴이 비뚤어지는 안면마비 질환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더욱 잘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구안와사는 치료를 받는 시기에 따라 치료기간이 변한다고 할 정도로 치료 시작 시기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한의계에 따르면 초기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꾸준히 받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4주 정도 시간이 흐르면 치료가 된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초기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 할 수 있는 이유는 손상된 신경의 회복이 가장 잘 될 수 있는 시기가 발병 초기인 4~6주 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감각신경의 경우 보통 3개월이 넘어가게 되면 몸에서 적응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더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를 초기에 치료 받기 위해서는 전조증상을 숙지했다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절한 검사를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안와사를 예측할 수 있는 전조증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귀 뒷부분의 통증을 비롯해 물을 마실 때 입 옆으로 샌다거나 이유 없이 눈물이 나올 수 있고, 눈을 뜨고 감는 게 잘 안 되는 증상이다.

한의사 최지영 원장(단아안 청담한의원)은 “구안와사는 치료시기를 미룰 경우 증상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후유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며,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인 통증뿐만이 아니라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외부에 노출이 쉽게 되면서 환자에게 스트레스나 심한 경우 대인기피 증상이 나타나는 등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프로듀서로 유명한 용감한 형제가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현하여 과로로 인해 구안와사에 걸렸다는 사연을 소개하면서 최근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세연 기자 (ls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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