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본드카(007카)를 제조한 럭셔리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이 이번에는 제임스 본드가 사용할 만한 초호화 컨버터블 요트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모나코요트대회에서 대표작 AM37요트(AM37 yacht)를 일반에 공개하고 연내 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외신은 애스턴 마틴이 보트분야에서도 지금까지 제조해 왔던 호화스런 첨단기술이 녹아 들어간 본드카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음성 또는 태블릿 앱 등으로 제어되는 컨버터블 스피드보트 AM37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고속도는 60노트(시속 108km)다.

이 디자인은 최근 열린 밀라노 디자인 주간 행사인 살롱 델 모바일(Salone del Mobile)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 럭셔리 스피드요트에는 2개의 선장용 의자, 둥글게 둘러 앉는 의자(wrap -around bench)가 설치돼 있다. 선체에는 모두 8개의 방이 있다. 각 방은 열쇠대신 지문인식 센서로 열린다. 가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첨단 요트소유자는 태블릿으로 자신의 집에서 또는 요트장을 가는 도중에 앱을 사용해 요트내의 선내 에어컨,냉장고, 커피머신 등을 켤 수 있다.

선내에 있는 15인치 크기의 음성 및 리모컨 제어 겸용 방식의 터치스크린에는 내비게이션 기기, 컨트롤 모니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전용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엔진 및 항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스마트한 이 컨버터블보트의 갑판은 컨버터블카의 지붕처럼 젖혀지면서 선탠할 때 더많은 공간을 제공해 준다.

요트의 선미는 애스턴 마틴의 멋진 자동차의 멋진 뒷모습을 그대로 살려낸 조각이 붙어 있다.

애스턴 마틴 측은 “AM37은 해양과 자동차의 세계를 만능 스타일과 우아함을 융합시키면서 완벽한 디자인,공학, 성능간의 균형, 그리고 편안함,호화로움,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렉 라이흐만 애시턴 마틴 최고 창의책임자(CCO)는 “아름답고, 단순한 형태가 제품 성공의핵심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표면의 언어, 비율, 그리고 놀라운 소재 선택에 따른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애스턴 마틴이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특성은 디자인 언어이며 우리는 이를 AM37의 언어로 변형시켰다. 이 새로운 파워보트는 호화로움과 첨단 기술재료의 이상적 결합체”라고 말했다.

요트는 자동차 수준의 편리함을 보장하기 위해 네덜란드 해군 보트설계회사 멀더 디자인의 도움을 받아 설계됐으며 카본 카본복합소재로 만들어졌다. 영국 남부 사우샘튼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이재구 기자 (jk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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