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주파수 경쟁의 막이 올랐다.

29일 이통3사는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실시되는 주파수 경매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임형조 CR부문 정책협력 실장이, KT는 최영석 정책협력담당 상무, LG유플러스는 강학주 상무가 전면에 섰다.

경매는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진행된다. 경매장 내에는 3개의 입찰실로 각 사의 입찰자가 각각 들어선다. 공항검색대와 비슷한 검문소를 통과하면 입찰장에 들어갈 수 있다. 별도 소지품을 반입할 수 없지만 보안심사를 통과한 휴대폰 2대와 팩스 1대, 노트북 1대만이 허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매방식은 1단계 동시오름입찰 50라운드를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고, 1단계에서 경매가 종료되지 않으면 2단계 밀봉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혼합방식이 채택됐다.

할당할 주파수 및 대역폭은 700㎒대역 40㎒폭(A 블록), 1.8㎓대역 20㎒폭(B 블록), 2.1㎓대역 20㎒폭(C 블록), 2.6㎓대역 40㎒폭(D 블록) 및 20㎒폭(E 블록) 등 5개 블록 총 140㎒폭이다.

각 사업자는 140㎒폭 중 최대 60㎒폭까지, 광대역 활용이 가능한 A, C, D 블록은 최대 1개까지만 할당받을 수 있다. 이용기간은 신규공급 대역인 700㎒, 1.8㎓, 2.6㎓ 대역은 주파수할당일로부터 10년으로, 2.1㎓대역은 주파수할당일로부터 5년으로 정했다.

각 블록 경매 시작가격인 최저경쟁가격은 A 블록은 7,620억원, B 블록은 4,513억원, C 블록은 3,816억원, D 블록은 6,553억원, E 블록은 3,277억원이다. 최종 할당대가는 가격경쟁을 통해 확정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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