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최인용)서 국내 최대 어린이 승마축제 열린다. 아울러 말퍼레이드, 말운동회, 승마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가족 방문객들을 위한 잊지 못할 축제를 선사한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5월 4~5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일대에서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축제'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와 교육부, 문체부, 과천시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참여도 높았다. 덕분에 양일간 5만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올해는 특별히 현역군인, 경찰관, 소방관들도 총출동할 계획이다. 군수장비, 소방차량, 순출오토바이 등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국군, 경찰, 소방 체험존'이 바로 그것. 렛츠런파크 서울 예시장 옆에 마련될 예정이며, 사진촬영은 물론, 군악대의 신나는 특별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하며 관계기관들에게 참여를 공식 요청했는데 다들 흔쾌히 응해줬다"며, "군부대, 경찰, 소방기관이 지자체 행사에 자주 참여하긴 하나, 이처럼 단일기업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만 행사를 개최한다. 대신 렛츠런파크 서울은 관람대 전면과 후면은 물론 경주로 등을 모두 개방해 곳곳에서 즐거운 체험거리와 이벤트를 선물할 생각이다.
어린이날 메인행사는 유소년 승마대회로 꾸려진다. 이를 위해 지난주 막을 내린 렛츠런 승마대회와 별도 예전전 등을 거쳐 60여명의 선수를 엄선했다. 이들은 5일 어린이날 당일, 대회장에서 저마다 뛰어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경마를 연상시키는 트랙경기 출전을 위해 40명의 초등학생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중학생 20명이 펼치는 아찔한 코스프레 장애물 경기도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코스프레 장애물 경기의 경우 지난 4월 15일 개막한 렛츠런파크 승마대회의 결승전 무대이기도 하며,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의상을 따라 입는 코스프레를 가미한 시합이기도 해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이벤트성 승마대회도 함께 준비돼 있다. 렛츠런 승마단 소속 선수들이 펼쳐는 장애물 시범은 물론, 20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특수장애물(6단)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장은 렛츠런파크 서울에 이미 조성되어 있는 승마장이 아닌, 경주로에 설치된다. 그리고 관중 편의를 위해 경마일마다 경주화면을 방송하는 대형 스크린을 활용하여 승마대회를 함께 중계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문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말운동회도 다시 열린다. 부모님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는 본행사 보다도 오히려 더 인기가 높은 행사이기도 하다. 말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말 상식퀴즈'는 물론, 행운을 의미하는 편자를 고리에 던져 거는 '편자 던지기', 장난감 인형 말을 타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스틱홀스게임'과 조그마한 마차에 일행을 태우고 직접 말이 되어 끌어보는 '포니마차 끌기'까지 말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놀이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마사회 김정구 특성화승마담당 팀장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준비한 행사인 만큼 선수와 방문고객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최대 규모의 어린이 승마대회는 물론, 말운동회, 말퍼즐 맞추기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많아 어린이날 소풍장소로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색행사인 '마명짓기'도 함께 펼쳐진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말도 출생 시 신고를 해야하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맘에 드는 말의 이름을 지어주는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앞 행사장에서 개최되며 참가자들에게는 멋진 응원봉도 증정한다.
한국마사회 김영규 말산업육성본부장(부회장 겸임)은 "다양한 기관들이 지원에 나서준 덕분에 최대 규모의 어린이 승마축제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축제의 장을 마련해주고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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