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국 최초 웹 드라마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마음의 소리’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 2TV ‘마음의 소리’ 측은 29일 “이광수-정소민-김대명-김병옥-김미경 등 주요 배우들과 전 스태프, 그리고 조석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대본리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마음의 소리`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무려 10년간 인기리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제작사 크로스픽처스가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작품. KBS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를 성공시킨 서수민 CP가 제작에 참여하며 KBS 예능국 하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KBS 예능국 사상 첫 웹 드라마에 도전한다.

‘마음의 소리’의 첫 대본리딩은 지난 24일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이광수-정소민-김대명-김병옥-김미경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들과 서수민 CP와 하병훈 PD, 크로스픽쳐스의 김현우 대표, 권혜주-이병훈-김연지 작가 등의 스태프가 총 집결해 첫 인사를 나눴다. 더욱이 웹툰 원작자인 조석 작가도 참석해 첫 대본리딩을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시작에 앞서 서수민 CP는 “이렇게 훌륭한 웹툰을 웹 드라마로 만들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저희를 믿고 함께 와주신 모든 배우, 스태프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하병훈 PD는 “웹툰의 드라마화를 구상했을 때부터 생각했던 배우 분들이 지금 100% 함께 하고 계신다. 굉장히 만족스럽고,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현장의 모든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이병훈 작가는 “원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작품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이에 조석 작가는 “제 만화에 과분한 분들이 여기 모여계신 것 같다.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웹툰의 드라마화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는 본격적인 리딩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먼저 주인공 조석 역의 이광수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사고뭉치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실제 조석 작가조차 이광수의 연기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웹 드라마를 통해 선보일 실사판 조석에 한층 관심이 모인다.

이어 조석의 여자친구 애봉이 역할을 맡은 정소민은 깜찍한 외모와는 정 반대의 괄괄한 연기력을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정소민은 육두문자 대사들을 현란한 애드리브로 소화해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에 이광수와 정소민이 선보일 ‘병맛 커플’의 케미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뿐만 아니라 김대명(조준 역), 김병옥(조석父 역), 김미경(조석母 역) 역시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존재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마치 웹툰에서 뛰쳐나온 듯 강렬한 캐릭터들을 맛깔나게 살려내는 김대명-김병옥-김미경의 ‘하드캐리’에 현장에서는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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