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일루일루(ILLUILLU)’가 2일 첫 선을 보였다. 일루일루 론칭 행사는‘Welcome to Alice’s House’를 부제로, 2일 국내 최고급 호텔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패션계 관계자와 프레스 100여명을 초청해 개최됐다.

한국형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일루일루는 ‘ILLUSION&ILLUSION’의 합성어로, TEAM JR의 ‘PROJECT W’ 첫 번째 브랜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실제 주인공 앨리스 플레장스 리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감성을 제시한다. 앨리스의 시각을 디자이너의 미니멀한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파격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대 미술에 기반을 둔 독창적인 표현력이 일루일루의 핵심 경쟁력이다. 더불어 디자인·패턴·프린트 모두 ‘ALL IN HOUSE’ 작업 방식을 고집한다. 블랙라벨의 원피스, 옐로우 라벨의 그래픽 캐쥬얼 의류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며 브랜드 고유의 감수성과 편안함을 살린 셔츠 드레스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이번 S/S의 의류는 홍대 지역의 벽화, 소품, 건물 등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일루일루 관계자는 “일루일루는 예술의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형 패션 하우스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크라우드 펀딩이나 옴니 채널 등 새로운 방식의 유통 방식을 제시하며 단순한 의류 브랜드 이상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루일루는 론칭 행사에 이어 3월 중으로 현대백화점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에는 ‘2016 홍콩 글로벌 소시스 패션 어패럴&패브릭 전시회’에 참여하며 수출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안은혜 기자 (grac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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