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으로 태양광을 받아 배터리 전력을 충전시켜 주는 단말기가 등장했다. 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배터리 소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존 배터리와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와 비슷한 배터리 사용방식을 채택했다.

기즈맥은 26일(현지시간) 일본 교세라가 태양광패널과 기존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배터리 소진걱정을 덜어줄 스마트폰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공개했다고 전했다.

5인치 화면을 사용하는 이 태양광충전방식 스마트폰은 스크린과 광전 층을 통합시켜 이같은 기능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에너지를 배터리로 바꿔주며 동시에 기존 배터리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을 3분 충전할 때마다 1분간의 음성통화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다.

교세라는 프랑스 선파트너와 제휴해 태양광패널 충전 방식의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이 솔라패널은 위십스(WYSIPS,What You See Is Photovoltaic Surface)로 불린다.

위십스는 0.55mm의 투명한 유리조각으로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층과 터치스크린층 사이에 놓인다. 이 전력발생디스플레이 필름층은 태양광에너지를 관리하고 전력으로 바꿔 단말기 배터리에 저장해 주는 칩과 연결된다. 이 태양광충전필름은 스마트워치나 태블릿 등 다른 모바일기기용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교세라의 태양광 충전 패널과 기존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진=교세라
교세라의 태양광 충전 패널과 기존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진=교세라

교세라는 지난 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에서 태양광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에는 효율을 더 높인 제품을 공개했다. 사진=페이턴틀리애플
교세라는 지난 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에서 태양광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에는 효율을 더 높인 제품을 공개했다. 사진=페이턴틀리애플

3분간 흡수된 단말기 디스플레이에 흡수된 태양광은 1분간의 통화를 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된다. 교세라는 지난 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는 10분간 태양광을 충전해 2분간 통화할 수 있는 성능을 선보인 바 있다. 교세라는 이 스마트폰 설계시 하이브리드카처럼 기존 배터리와 태양광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도록 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었다. 이 스마트폰은 ‘아주 좋음’ ‘충전안됨’ 등 충전상황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앱이 함께 제공된다.

교세라는 언제 이 단말기를 출시할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당장 출시되지는 않을 전망이긴 하지만 무선충전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기술진전을 보여준다.

이용기기자 drag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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